과학자들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뇌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를 계속 연구하고 있는데요. 물론 자연적인 노화 과정이기도 하며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활습관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두 연구를 보면 스트레스와 평소 식이습관(식단)이 인지 기능과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출처: 하버드헬스퍼블리싱
스트레스와 인지 기능
한 연구에서는 인지된 스트레스, 즉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과 노인의 인지 기능 수준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원들은 평균 64세인 사람 24,000명 이상을 실험 참가자로 모집하여 스트레스와 인지 기능을 측정했는데요.
그 결과, 스트레스 수준 척도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던 사람들이 인지 테스트 점수가 더 낮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트레스 수준이 낮을수록 시험 점수는 더 높았던 것이죠. 이 결과는 JAMA에서 2023년 3월 7일 온라인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잎채소와 알츠하이머병
2023년 3월 8일 뉴롤로지(Neurology)에서 온라인으로 발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특정 식습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 조사하였는데요. 연구자들은 사망 시 뇌를 기증하기로 동의한 노인들에 대한 연구인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 코호트에서 58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답니다. 이 참가자들은 생전에 식습관에 대해 보고하고, 매년 음식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지표입니다. 특히 이 그룹 중에서도 녹색 잎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주당 7인분 이상)은 일주일에 1~2인분만 먹는 사람들보다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노년기 인지 기능을 관리하고 치매 위험을 막아내려면 평소 스트레스가 적은 안정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잎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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