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양제

타우린 효능, 수명 연장의 열쇠일까? (연구 결과)

by 비타로그 2023. 8. 14.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타우린 결핍이 동물의 노화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연구는 컬럼비아 연구원이 리드하고 전 세계 수십 명의 노화 연구자가 참여하여 신뢰도가 높은데요.

이 연구에서는 타우린 보충제가 벌레, 생쥐, 원숭이의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음이 밝혀졌으며, 심지어 중년에 들어선 생쥐의 건강 수명을 최대 12%까지 연장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2023년 6월 8일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것입니다.

 

이쪽을 돌아보는 금발 벽안의 소녀 일러스트


연구자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연구는 타우린이 우리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의 비약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리 안의 항노화 성분

노화 과정을 과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0년간 노년기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혈류를 통해 운반되는 다양한 성분들이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는데요. 다만 이 성분들이 능동적으로 노화 과정을 주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것일 뿐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만일 이 성분들이 노화의 원인이라면, 젊을 때의 수준을 회복하면 노화를 지연시켜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비제이 야다브(Vijay K. Yadav) 박사는 그중 타우린에 주목했는데요. 그가 타우린에 관심을 가진 것은 뼈 형성에서 타우린의 역할을 밝혀낸 골다공증에 대한 한 연구였습니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타우린 수치가 면역 기능, 신경계 기능, 그리고 비만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야다브 박사는 "타우린이 나이가 들면서 쇠퇴하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조절한다면, 혈중 타우린 수치가 전반적인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생쥐의 수명을 늘리는 타우린

야다브 박사 팀은 생쥐, 원숭이, 사람의 혈액에서 타우린 수치를 조사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타우린의 양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의 경우 60세일 때 타우린 수치는 5세일 때에 비해 겨우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야다브 박사는 타우린 결핍이 노화 과정의 원인인지 알아내기로 했고, 우선 쥐를 대상으로 대규모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약 250마리의 14개월 된 쥐들(암컷 및 수컷, 사람 기준으로 약 45세)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연구원들은 매일 이 쥐들 중 절반의 실험군에게 타우린 덩어리를 먹였고, 나머지 절반의 대조군에게는 일반 용액을 먹였습니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야다브 박사 팀은 타우린이 암컷 쥐의 경우 평균 수명을 12% 늘렸고, 수컷 쥐의 수명 역시 10% 늘어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생쥐의 경우 이는 3~4개월에 해당하며 이는 인간으로 치면 7~8년을 더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타우린은 노년의 건강을 개선한다

타우린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야다브 박사는 타우린 보충이 다양한 동물의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다른 노화 연구자들을 초빙했습니다.

이 전문가들은 생쥐의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측정했는데, 사람 나이로 60세에 해당하는 2세 생쥐들에게 1년간 타우린을 투여한 결과 그렇게 타우린을 보충한 동물이 대조군에 비해 거의 모든 면에서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우린은 암컷 쥐("폐경" 쥐 포함)의 경우 노화와 관련된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와 골량을 증가시키고, 근지구력과 근력도 좋아졌으며, 우울증 및 불안 행동이 줄어들게 했습니다. 또 인슐린 저항성 감소 효과와 더불어 면역 체계 또한 더 젊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즉 타우린을 투여한 동물들은 더 오래 살았을 뿐 아니라 더 건강한 삶을 누린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타우린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많은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타우린 보충제는 "좀비 세포(죽어야 하지만 죽지 않고 유해 물질을 방출하는 오래된 세포)" 수를 줄이고, 텔로머라제 결핍 이후 세포 생존율을 높이고, 일부 조직에 존재하는 줄기 세포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고, DNA 손상을 줄였으며, 세포의 영양분 감지 능력 또한 개선했습니다.

중년의 붉은 털 원숭이에게 6개월간 매일 타우린 보충제를 투여하자 역시 비슷한 건강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공복 혈당과 간 손상 지표가 낮아졌으며 척추와 다리의 골밀도가 높아지고, 면역 체계 또한 개선되었던 것입니다.

타우린의 잠재력

연구자들은 아직 타우린 보충제가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수행한 두 가지 실험은 타우린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야다브 박사 팀은 60세 이상의 유럽 성인 1만 2천 명의 타우린 수치와 약 50가지 건강 지표 사이의 관계를 대규모로 조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타우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더 건강했고,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낮고 비만과 고혈압도 덜했으며 염증 수치가 낮았습니다. 물론 이는 아직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일 뿐이지만, 타우린 결핍이 인간의 노화에 기여할 가능성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실험은 타우린 수치가 운동에 반응하는지 테스트한 것인데요. 연구자들은 다양한 남성 운동선수와 주로 앉아서 생활하며 운동이 부족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격렬한 자전거 운동을 시키고, 그 전후에 타우린 수치를 각각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운동선수 그룹(단거리 및 장거리 선수, 내추럴 보디빌더)과 좌식 생활을 하는 개인들의 타우린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야다브 박사 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든 피험자가 운동 후 타우린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운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중 일부가 타우린 증가 덕분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야다브 박사는 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 시험만이 타우린의 효능을 진정으로 검증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현재 타우린의 비만에 대한 효능을 테스트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지만, 광범위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험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 임상 시험에서는 메트포르민, 라파마이신, NAD 유사물질 등 다른 잠재적인 노화 방지 약물이 테스트를 위해 고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야다브 박사는 타우린도 이런 항노화 물질들 중 하나로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타우린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식단에서도 얻을 수 있고, 알려진 독성이 없으며, 운동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면서 타우린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노년기에 타우린을 젊은 시절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유망한 노화 방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텔로미어, 노화와 암을 막는 열쇠

참고: 노화를 늦추기 위한 7가지 생활습관

참고: NMN의 강력한 노화 방지 효과 8가지 | NMN 효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