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충치균을 굶겨 죽인다? 자일리톨의 효능

 

자일리톨이 구강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원리로 좋다는 것일까요? 이 글에서는 자연 유래 감미료인 자일리톨의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자일리톨의 효능

자일리톨은 일반적인 설탕과 달리, 단맛을 내면서도 치아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치아 건강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자일리톨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플라크 형성 억제 및 충치 예방

자일리톨은 입 안의 플라크, 즉 치석 형성에 관여하는 세균,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의 활동을 억제한답니다.

이 세균은 설탕(주로 자당)을 에너지원으로 써서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이 치아의 에나멜을 상하게 해서 충치를 유발하는데요.

자일리톨을 먹으면, 세균이 자일리톨을 당과 혼동해서 섭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일리톨은 설탕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쓸 수가 없지요. 결국 충치균은 일반적인 대사를 거치지 못하고 굶어 죽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산이 생성되지 않아 치아 부식을 막을 수 있고, 충치 형성의 위험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일리톨의 섭취는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충치균을 굶겨 죽이는 방식으로 충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2. 구강 내 pH 균형 유지

설탕이나 기타 발효 가능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입 안의 pH가 감소해서 산성 환경이 됩니다. 산성 환경은 치아 에나멜의 탈회, 즉 미네랄 손실 과정을 촉진해서 충치를 유발하게 되는데요.

자일리톨은 pH가 중성에 가까워서 구강 내 환경을 알칼리성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치아의 재광화, 즉 재미네랄화를 촉진하고, 약해진 에나멜 부위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재미네랄화란 칼슘이나 인 같은 무기질이 치아의 에나멜 손상 부위에 다시 침착되어, 치아를 강화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치아 표면이나 타액(침)의 pH가 올라가기 때문에 무기질이 쉽게 치아 에나멜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즉 자일리톨은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고, 입 안의 pH 환경을 바꾸어줌으로써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물론 자일리톨만으로 모든 구강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고, 양치질이나 치실 사용 등 위생 관리와 함께 해야 자일리톨의 효과도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답니다.

 

한편 자일리톨은 대체당으로서 당류가 없긴 하지만, 제로 칼로리는 아닙니다. 약간의 열량이 있으며, 설탕보다는 느리지만 혈당 역시 조금은 올라가게 됩니다. 자일리톨은 설탕에 비하면 약 6분의 1 정도인 혈당지수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자일리톨 제품은 다른 감미료와 같이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인공 감미료로 인해 식욕이 올라가는 원치 않는 효과 또한 나타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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