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오일, 치매 관련 사망률 낮춰준다? (연구 결과)

올리브 오일은 지방 중에서도 '가장 건강한 지방'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올리브 오일의 섭취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특히 치매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연구 개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18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올리브 오일 섭취량과 치매 관련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총 92,383명(여성 60,582명, 남성 31,801명)을 대상으로 4년마다 올리브 오일 섭취 빈도를 확인했는데, 1일 섭취량을 4개 범주(월 1회 미만, 4.5g 이하, 4.5g 초과 7g 이하, 7g 초과)로 나누어 추적 관찰했습니다. 

2. 연구 결과

28년간의 추적 기간 동안 연구 대상자 중 4,751명이 치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하루 7g 이상, 약 1/2 테이블스푼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관련 사망 위험이 28% 낮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올리브 오일 섭취가 심장 건강뿐 아니라 인지 기능 관련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3. 올리브 오일이 인지 기능에 좋은 이유

올리브 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중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제2형 당뇨병, 심장병, 일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또한 뇌세포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뉴런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올리브 오일을 잘 섭취하면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다른 식물성 오일과의 차이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식 식단의 주요 구성 요소로, 건강 증진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여타 식물성 오일과 구별되는 점은 포화지방 함량이 낮고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대두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등은 오메가-6 지방산 함량이 높아 과도한 섭취 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올리브 오일 고르는 팁 

좋은 올리브 오일을 고르려면 몇 가지 살펴볼 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원산지와 수확 시기를 확인하고,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자외선으로부터 오일을 보호하는 짙은 색의 유리병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엑스트라 버진' 등급인지 꼭 확인하세요. 이는 압착 과정에서 열이나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영양소 파괴가 적은 최상급 올리브 오일을 의미합니다. 특히 풀 향기가 있고 맛이 매워서 목구멍으로 넘길 때 살짝 기침이 나올 정도인 것이 가장 품질이 높은 올리브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올리브유, 가열해도 된다!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발연점

이번 연구는 올리브 오일의 섭취가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데요. 건강한 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우리 두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올리브 오일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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