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영양제를 구입하지 않고 늘 아○허브를 이용합니다. 가성비나 제품 선택의 폭이 너무 압도적이라 좀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요. 헤어메스 바이오렉트라 마그네슘의 경우 친구가 먹다 남은 걸 줘서 저도 먹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철자는 헤르메스인데 헤어메스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군요. 독일 제품이라서 그런 것인지...?)
1. 가성비
일단 제가 주로 먹는 제품인 닥터스베스트의 고흡수 마그네슘(High Absorption Magnesium)과 비교해 보죠. 이건 알약이고 100mg당 202원입니다. 하루 두 정씩 200mg을 먹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이 하루 섭취량 기준 48% 정도입니다. 결핍을 채우기에는 충분할 듯하네요.
한편 헤어메스 바이오렉트라 마그네슘 제품은 한 포에 400mg, 한 통에 20포가 들어 있습니다. 가격이 대략 1만 2천 원~1만 5천 원이라고 하니 대충 1만 4천 원이라 치면, 100mg당 가격은 175원이네요. 따라서 가성비는 좋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1만 5천 원에 사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 한번에 400mg를 먹으니까 체감 효과는 확실하겠지만, 스스로 복용량을 조절하고 싶은 경우에는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2. 맛
레몬향이 나고 달달합니다. 슈가프리(무설탕)라고 통에 쓰여 있는데 단맛이 나는 걸 보면 뭔가 감미료가 들어갔겠지요. 성분을 보니 구연산, 레몬향,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이 들어있습니다.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은 모두 단맛을 내는 대체 감미료입니다. 두 감미료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다룬 적이 있으니 아래 글들을 참고하세요.
참고: 아스파탐 유해성 논란, 조심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참고: '아세설팜칼륨' 몸에 좋을까? 부작용과 유의할 점
아무튼 유해성 논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감미료가 들어가면 조금 더 찜찜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맛이야 전 아무래도 상관없어서 굳이 맛있게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튼 "나는 영양제도 간식처럼 맛있게 먹고 싶다" 하시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성분
산화마그네슘, 스테아린산마그네슘으로 성분은 별 특이사항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특수공법이 적용되었다 하는데 뭔지 잘 모르겠으니 넘어가야죠.
마그네슘 자체는 보충제로 섭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성분입니다. 일단 한국인 중에 마그네슘이 부족한 분들이 무척 많은데, 마그네슘이 체내에서 하는 일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잘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마그네슘 하면 주로 눈떨림 개선, 아니면 잠이 잘 온다 정도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은데 그보다 훨씬 역할이 많은 것이 마그네슘이라는 미네랄입니다. (사실 눈밑 떨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없습니다. 마그네슘과 눈떨림이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는 의학적 근거가 없어요.)
참고: '눈밑 떨림' 원인과 해결 방법
마그네슘의 더 자세한 효능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혈압을 낮추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 부분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마그네슘이 효과적인 항염증 성분이라는 거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이것 때문에 늘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지요.
참고: 마그네슘의 6가지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마그네슘 결핍은 편두통하고도 관계가 있습니다. 때때로 머리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 혹시 마그네슘 결핍일 수 있으니 보충제를 드셔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600mg의 고용량 마그네슘을 12주간 복용하니 편두통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편두통 발작 빈도가 42% 감소하고, 강도도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참, 그리고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흡수가 잘 안 된다든가 몸에 안 좋다는 식으로 겁주기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일 없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럼 헤어메스 바이오렉트라 마그네슘 제품 리뷰? 후기? 는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총정리한다면 가성비는 괜찮고, 맛은 좋지만 감미료가 조금 찜찜하다 정도가 되겠네요. 포 형태로 되어 있어서 물 없이도 먹을 수 있고 먹는 재미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고요. 아무튼 마그네슘은 중요한 미네랄이기 때문에 보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다른 글도 읽어보세요.
'영양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쏜리서치 글루타치온, 어떤 효능 있을까 (0) | 2023.09.19 |
---|---|
베르베린 효과: 체중 감량, 혈당 관리, 심장 보호까지! (0) | 2023.09.19 |
타우린 효능, 수명 연장의 열쇠일까? (연구 결과) (0) | 2023.08.14 |
NMN vs NR 비교 분석: 둘 중 어느 쪽이 노화 방지에 더 좋을까? (0) | 2023.08.10 |
L-세린 역할, 효능, 많은 음식, 부작용, 복용량 정리 (0) | 2023.08.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