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정말 다이어트가 될까요? 정말 그렇다면 왜 비만은 세계적인 감염병이 되었을까요? 비만은 게으름이나 의지력, 혹은 운동량의 문제가 아닙니다. 칼로리가 비만 문제의 핵심이라고 믿으면 99% 실패하게 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신장 전문의 제이슨 펑 박사는 "칼로리 이론을 믿지 말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무익한 칼로리 계산의 대안은 탄수화물 제한과 간헐적 단식입니다.
다음은 제이슨 펑 박사가 최근 저서 '잠시 먹기를 멈추면'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잠시 시간을 들여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 많은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과체중인 사람들을 게으르고, 식욕이 왕성하며, 의지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한다. 이는 대부분의 의사와 연구자들이 지지하는 '칼로리-인, 칼로리-아웃' 사고방식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잘못된 '에너지 균형 방정식'을 믿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은 너무 단순한 공식이라서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체중을 줄일 지식과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에 넣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 된다. 따라서 살이 찌는 것은 소파에서 일어나거나,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거나, 몸을 더 움직일 의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격적인 결함을 과체중의 원인으로 보기 때문에, 칼로리 제한 식단을 시도하는 사람의 99%가 장기적으로 살을 빼지 못한다는 점이나 '적게 먹고 더 움직여라' 방식을 검토한 연구가 모두 실패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하나같이 모두 실패했는데도 말이다.
내 생각을 말하자면, 칼로리 제한을 믿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를 얻었다. 문제는 미국 성인의 7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얻은 식단 조언에 있다.
실제로 1977년에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이 등장한 이후 미국 농무부의 섭취량 자료를 보면 미국인들이 이 지침을 정확히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인들은 고기와 유제품을 덜 소비했고 동물 지방 대신 식물 기름을 먹었다. 미국인들은 곡물과 과일, 채소를 더 많이 먹었다.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역사상 유례없는 비만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그런데도 비만이 개인적 결함이라는 일반적인 견해 때문에 비만한 사람들이 직장에서 덜 바람직한 부하, 동료, 상사로 여겨진다는 점이 연구에서 계속 밝혀지고 있다. 그들은 불쾌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며, 게으르고, 자제심이 부족하다고 인식된다.
나는 항상 이 점이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살을 빼려고 노력한 기간을 고려하면 '자제심 부족'은 내가 진료한 대부분의 과체중 고객들을 가장 부정확하게 설명한 것이다. 여성은 흔히 그렇듯이 남성보다 더 가혹한 평가를 받는다. 과체중 여성의 60%가 체중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성은 40%에 그쳤다.
대부분의 '칼로리 인, 칼로리 아웃' 지지자들의 문제는 인체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비만이 더 복잡한 문제가 아닌 단순한 수학 공식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방정식의 '칼로리 인' 부분부터 시작해 보자. 대부분의 영양 '전문가'는 칼로리 섭취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생각이다. 무엇 때문에 그 음식을 입에 넣었을까? 답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배고픔일 수도 있고, 감정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약물일 수도 있다. 우리는 단순한 원인이 아니라 문제의 근원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방정식의 '칼로리 아웃' 부분은 어떨까? 대부분의 영양 전문가는 칼로리 소비가 운동이나 하루에 걷는 걸음 수로 정해진다고 믿는다. 이런 것들은 하루에 태우는 칼로리의 작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훨씬 많은 칼로리가 대사, 즉 뇌, 심장, 폐, 신장, 간, 다른 장기와 체계에 필요한 에너지에 사용된다.
비만이라는 질병에서 '칼로리 인'이 '칼로리 아웃'을 넘어 지방 축적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헛똑똑이는 '음식 섭취량과 운동량'이라고 말할 것이다. 인체 생리학적 의미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배고픔과 대사'가 주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결정할 수는 있지만, 배가 덜 고프겠다고 선택할 수는 없다. 우리는 운동하겠다고 결정할 수 있지만, 간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결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가 의식적으로 배고픔과 대사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 체중이 증가하는 더 중요한 근본 원인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원인은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지식 부족이다.
(...) 의대에서 우리는 체중을 줄이려면 단순히 사용하는 칼로리보다 적게 먹으면 된다고 배웠다. (...) '칼로리 제한'의 성공률은 1% 정도이다.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강박적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는데도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이 되고 있다.
(...) 칼로리 제한에 관한 모든 이론이 과학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체내에는 칼로리에 의존하는 생리학적 경로가 없다. 칼로리를 줄이면 체중이 감소한다고 입증한 연구는 없다. 반대로, 모든 연구에서 칼로리 제한이 무용하다고 밝혀졌다.
(...) 나는 더 성공적인 감량 방법을 찾기로 마음먹었고,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그러나 지금은 잊힌 몇 가지 전략을 발견했다. 곧 나는 고객들에게 당과 정제된 곡물을 덜 먹으라고 권하는 한편, 단식을 도입했다. 이러한 나의 조언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들은 살을 빼고, 건강한 습관을 채택했으며, 많은 만성 질환이 개선되었다.
한편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메건 라모스는 위밴드 수술의 예를 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내 고객 중 많은 사람이 비만 대사 수술을 받았다. 그들은 왕성한 식욕을 통제할 수가 없어 수술이라도 해서 몸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들의 장밋빛 전망에도 이 수술은 거의 늘 실패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살을 좀 빼지만, 몇 달 후에는 다시 찐다. 더군다나 그들은 예전처럼 식욕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낀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들은 절망적으로 묻는다. "내 위를 묶어서 줄였다고요!"
이 예로 우리가 배고픔이라는 개념을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너무 큰 위를 채울 수 없어서 배고픈 것이 아니다. 배고픔은 자기 통제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는 배고프지 않게 할 수 없다. 우리는 덜 배고프겠다고 결심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배가 고프거나, 고프지 않다. 식욕은 호르몬에 의해 자극되기 때문에 우리가 바꿀 것은 호르몬이다. 수술로 장을 바꿀 게 아니다. 칼로리를 계산할 게 아니다. 우리가 호르몬 수준에서 식욕을 조절하지 않으면 위가 아무리 작아도 결코 통제력을 되찾지 못할 것이다. 체중 감량은 근본적으로 칼로리가 아니라 배고픔을 조절하는 것이다.
(...) 칼로리가 중요하지 않다면 살은 어떻게 찌는 걸까?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처방한 적이 있는 의사에게는 분명 놀랄 일이 아니다. 인슐린을 투여하자마자 환자들은 살이 찌고 투여량이 증가할 때마다 체중이 점점 더 증가한다. 그들이 덜 먹든 더 움직이든 상관없다. 어쨌거나 그들의 체중은 는다.
따라서 체중 조절에 대한 해답은 인슐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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