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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비만 대사 수술 3번 하고 실패한 사람의 후기 (위밴드술, 위소매술)

by 비타로그 2023. 1. 17.

위밴드술, 위우회술 등 위장에 직접 조치를 취해서 비만 치료 시도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이슨 펑 박사의 저서 '잠시 먹기를 멈추면'에서 이런 비만 대사 수술을 세 번이나 하고도 실패한 공저자의 후기가 있어서 이곳에 공유합니다.

터키색-상의를-입은-남성이-자신의-뱃살을-움켜쥐는-사진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비만 대사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이브 메이어)는 비만 대사 수술을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받았다. 당신이 잘못 읽은 게 아니다. 세 번이 맞다. 단식을 알기 전에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지 못했던 나는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연구에서 비만 대사 수술 후에 체중이 줄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여러 의사를 찾아다니고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를 받아 결국 수술하기로 결심했다. 2004년에 첫 번째 수술을 받고 나서 나는 체중이 줄어들기를 끈기 있게 기다렸다.

처음에는 살이 빠졌다. 수술 덕에 약물을 끊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 딸을 임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는 긍정적인 효과였다. 그리고 엄청난 것이었다.

하지만 나쁜 소식도 있었다. 비만 대사 수술을 총 세 번 받았는데, 결국 체중의 일부 또는 전부가 다시 돌아왔다. 평생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던 배고픔도 수술 직후에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다시 말해, 수술은 내 '고장 난' 몸을 치유하지 못했다. 치유는 몇 년 후에 내가 단식을 발견했을 때 일어났다.

비만 대사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각자에게 필요한 조사도 할뿐더러 수술을 경험한 사람들과도 반드시 대화하기 바란다. 내 이야기가 이 수술의 장단점을 알려주고, 수술이 당신을 위해 옳은 선택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나의 이야기 -


나의 첫 비만 수술은 랩 밴드(복강경 띠) 수술이었다. 랩 밴드 수술을 할 때 의사들은 몸에 밴드를 삽입해 위의 윗부분을 묶는다. 이 밴드는 피부에 있는 포트로 연결되며, 주사기로 이 포트를 통해 식염수를 주입해 밴드를 풍선처럼 부풀려서 더 조이거나, 아니면 식염수를 빼서 느슨하게 조정할 수 있다. 랩 밴드가 제대로 작동하면 포만감이 더 빨리 느껴지고 더 오래 유지된다. 이 수술은 칼을 거의 대지 않아 대개 복부에 조그마한 절개 자국 한두 개만 남는다. 문제가 생기면 밴드를 복원할 수도 있다.

수술 후 처음 몇 달 동안 나는 무아지경이었다. 회복 기간은 단 2주 정도였고, 통증도 견딜 만했다. 수술 후 3개월 동안 배고픔이 덜했고, 체중이 135kg에서 102kg으로 줄었다.

하지만 첫 랩 밴드 수술 후 4개월 만에 복수하듯 배고픔이 다시 돌아왔다. 체중 감량 속도가 느려지더니 그 후 몇 달 동안 감량이 완전히 멈췄다. 그리고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다. 4년 만에 104kg 정도에서 머물렀다. 내 목표는 84kg에 도달하는 것이어서 내 기준으로 이 수술은 실패였다.

랩 밴드 수술은 부작용이 있었다. 특히 닭가슴살이나 브로콜리 같은 섬유질이나 수분이 없는 음식을 빨리 먹거나 과식하면 토했다. 랩 밴드가 너무 단단하게 묶여도 토했다. 랩 밴드 때문에 자기 전 3시간 이내에 식사하면 바로 토해서 혹독한 밤을 보내야 했다. 체중이 줄거나 늘면 장기도 수축하거나 확장하기 때문에 밴드를 조정해야 했다. 나는 가장 적절한 랩 밴드 위치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밴드를 덜 조정하게 되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하는 행동을 했다. 말하자면 나는 랩 밴드와 협력하지 않고 그것을 모르는 척했다.

당시에 체중이 더는 빠지지 않고 늘었기 때문에 내 근무처의 외과의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랩 밴드를 꺼내서 개선된 신형 기구를 넣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2007년의 두 번째 비만 대사 수술에서 원래 있던 랩 밴드를 제거해 교체했다. 나는 예전처럼 이 수술이 배고픔을 영구적으로 해결할 거라 생각했고, 수술은 또 한 번 마법처럼 효과를 보였다! 몸무게가 84kg 정도로 줄자 나는 황홀경에 빠졌다.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내 체중은 정확히 이틀간 84kg에 머물다가 점점 늘기 시작해 다시 102kg이 되었다. 랩 밴드 수술 이후에는 내 식단도 수술 이전보다 덜 건강했다. 왜일까? 먹고, 포만감을 느끼고, 아프지 않으려는 내 욕망이 강했기 때문이다. 나는 마요네즈를 추가하고 튀긴 고기를 넣은 햄버거에 소스를 듬뿍 쳐서 먹었다. 나쁜 선택이라는 건 알았지만 나는 너무 먹고 싶었고 배고팠다.

그렇다. 새 랩 밴드 수술 후 3개월 정도 지나자 나는 예전처럼 배가 고팠다. 유일한 차이점은 위가 작아져서 금방 채워진다는 것이었다. 이는 내가 온종일 먹었다는 의미이다.

6년이 지났고, 나는 꾸준히 증가하는 체중과 계속 씨름했다. 나는 음식에 끊임없이 집착했기 때문에 세 번째 비만 대사 수술을 알아보기로 했다. 나는 위를 나누어 음식이 소화되는 부분을 더 작게 만드는 위 우회술을 고려했다. 이 수술은 복잡하고 중대해서 나는 대신 랩 밴드를 제거하고 위 소매술을 받기로 했다. 이는 위를 실린더처럼 좁게 만드는 더 쉬운 수술이다. 위 소매술은 일반적으로 절개 부위가 작으며 2주 이내에 평소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이 수술을 한 후에는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랩 밴드로 겪었던 문제가 없다는 점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랩 밴드와는 달리 위 소매술은 되돌릴 수 없지만, 나는 배고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다.

대체로 위 소매술은 좋은 경험이었다. 의사는 능숙하고 친절했으며, 통증도 별로 없었다. 회복하는 데도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처음 몇 달 동안 나는 훨씬 덜 배고팠고, 체중은 90kg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약 3개월이 지나자 또다시 끊임없이 배고팠다. 물론 나는 섬유질이 더 많고 더 건강한 음식을 전보다 더 먹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사실에 낙담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위 소매술을 받은 지 7년 정도가 지났다. 위 소매술은 랩 밴드 수술과 비교해 나에게 훨씬 효과적이었지만, 진실을 말하자면 세 번의 비만 대사 수술은 내 몸이나 마음을 치유하지 못했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15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이런 수술의 위험과 비용, 고통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단식은 내게 궁극의 해결책이었으므로 비만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단식을 시도해 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 제이슨 펑 -

 
흔히 비만 대사 수술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유일한 장기적 체중 감량법이라고 하지만, 나는 이 수술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째로 이 수술은 보통 장기적으로 성공적이지 않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위 우회 수술은 합병증 치료를 위해 후속 수술을 해야 할 위험이 10~20%이며, 환자의 약 1/3에서 담석이 발생하고, 환자의 30% 가까이에서 영양 결핍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랩 밴드 수술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장폐색, 탈모, 출혈, 응고를 포함하여 적어도 하나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다.

비만 대사 수술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경험도 거의 비슷하다. 비만 대사 수술을 받은 후에 나를 찾은 환자들도 같은 경험을 했다. 랩 밴드 수술을 받은 내 고객들은 거의 모두가 이미 밴드를 제거했다. 위 우회 수술을 받은 고객 한 명은 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했고, 위가 계속 손상되어 메스꺼움과 구토가 멈추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는 비만 대사 수술 기법을 이용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을 유지한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통계가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런 수술은 장기적으로 성공률이 낮고, 가장 강력한 위 우회 수술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다시 증가할 위험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비만 대사 수술 이후 10년이 지난 사람의 경우 실패율이 35%까지 상승한다.

문제는 더 나은 수술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체중 감량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체중 감량에 관한 '칼로리 인, 칼로리 아웃' 가설에 빠져 있어서 이것이 실패하면(필연적으로 실패한다) 의사들은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정상적인 신체를 훼손하는 과감하고 가혹한 방식에 의존한다. 내가 볼 때 이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며, 전혀 좋은 의료가 아니다. 의사는 환자의 수술을 승인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방해야 하는 사람 아닌가?

다행히도 비만 대사 수술의 낮은 성공률로 인해 수술률 통계치가 감소하는 것 같다. 1999년에는 10만 명당 고작 6.9건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술이었다. 5년 만에 10만 명당 71.06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런데 묘한 일이 벌어졌다.

2003년 이후 비만 대사 수술의 성장이 완전히 정체되었다. 2009년에 10만 명당 71.26건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서서히 엄청난 내림세가 시작되었다. 왜일까? 이유는 명확했다. 비만을 위한 수술은 별 효과가 없었고, 수술 경험자들은 친구들에게 수술하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있었다. 소문이 난 것이다. 비만 대사 수술은 좋지 않았다. 그 이후로 비만 대사 수술률은 서서히 감소하는 중이다.

처음 만났을 때 몸무게가 158kg이었던 고객 파멜라가 종종 생각난다. 파멜라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지방간과 같은 비만 관련 질환이 없었다. 하지만 천식과 관절통, 우울증, 무기력, 불규칙한 생리가 발생했다. 살을 빼겠다고 맹세한 그녀는 61kg 감량을 목표로 정했다. 그녀의 주치의는 6개월 후에 감량이 멈추면 비만 대사 수술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절대로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대신 그녀는 식단에서 정제당을 제거했고, 탄수화물 섭취를 대폭 줄였으며, 건강한 지방을 먹는 데 집중했고,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을 바꾼 지 1년 26일 만에 그녀는 목표에 도달했다. 체중이 91kg으로 빠졌고 허리둘레가 23인치 줄었다. 현재 파멜라는 일주일에 세 번 42시간 단식을 하고 종종 이 기간을 더 연장한다. 활력이 생긴 그녀는 68kg이 될 때까지 계속 감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수술 없이 이런 결과를 얻었다!

파멜라 같은 사람들은 감량에 성공하고, 수천 건의 비만 대사 수술은 실패했다. 이것은 이제는 장기적 성공이 입증된 단식을 고려해야 할 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이제 단식이 주류에 편입되고, 의사와 의료 기관이 승인하며, 체중 감량과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인정받을 때가 되었다. 과체중이거나 만성적인 건강 문제에 시달린다면 단식을 반드시 시도해 보기 바란다.

 

참고: 칼로리를 줄인다고 살을 뺄 수 없는 이유

참고: 하루(24시간) 굶으면 근육이 빠질까?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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