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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2023 동절기 코로나 백신, 맞아야 하나요

by 비타로그 2023. 10. 1.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적게는 1회에서 많게는 3회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은 동절기 신규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며 동절기 예방접종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최신 백신, 또 맞아야 할까요?

 

 

최신 백신을 맞는 이유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변이합니다. 그 이유는 한 가지, 신체의 방어벽인 면역 체계를 우회하고 계속해서 사람을 감염시키면서 생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독감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새로운 변종을 퇴치할 수 있는 독감 백신을 새로 맞게 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똑같습니다. 호흡기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최고조에 달하는 최신 바이러스가 있고, 기존에 맞은 백신이 일정 부분 면역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변이 유행에 대응하는 백신을 맞아서 기존 면역력을 강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백신은 오미크론 XBB 계열이라는 바이러스 변종을 타깃으로 한 1가 백신입니다. XBB.1.5 단가 백신이라고 불리는데요. 오미크론 XBB 계열은 현재 국내 유행하는 변이종의 9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이라고 하네요.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신 백신을 부스터라고 부르는 대신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지칭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문구가 바뀐 것은 우리가 독감을 대비하는 것처럼, 매년 예방 접종을 통해 COVID-19를 치료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후로도 가을이 되면 새롭게 업데이트된 버전의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나오게 될 거라는 뜻이 됩니다.

 

백신은 가볍게 코로나 걸리게 하는 것?

mRNA란 인체에 단백질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유전 물질로서, 백신에 바이러스 자체가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에 걸리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합니다.

 

mRNA 백신의 원리는 백신에 들어 있는 mRNA가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혹시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게 해주는 거지요.

 

현재 권장되는 mRNA 백신을 접종할 수 없거나, 접종을 받지 않기로 한 사람들은 이후 노바백스에서 나오게 될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신규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올해 국내 도입 예정).

 

누가 최신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이며, 그 외 12~64세 일반 국민은 희망시 접종 가능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입니다.

 

미국에서는 본인 또는 본인의 자녀가 아래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업데이트된 2023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적 없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사람
  •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시작했거나 완료한 생후 6개월~4세 어린이
  • 지난 2개월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지만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5세 이상의 모든 사람
  •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청은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과 무관하게,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90일이 지났다면 1회 접종"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2023년 동절기 예방접종 방법

사전예약하는 경우 해당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에서 가능합니다. 본인이 예약하거나 대리예약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지자체 콜센터, 의료기관에 전화 예약도 가능합니다.

 

당일 접종을 원하는 경우 10월 19일부터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예약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백신 접종 기간은 10월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입니다. 접종 비용은 무료입니다.

 

백신을 한 번도 안 맞았다면?

위 질병관리청의 안내처럼,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과 무관하게 기간 내에 백신을 1회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1차, 2차 기초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신규 백신을 맞으면 추가로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엔데믹이라곤 하지만...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국내에서는 매일 수만 명 단위로 새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번 감염되었던 사람이 두 번째, 세 번째로 감염되는 일도 빈번합니다.

 

어떤 병이든 걸리는 것보다는 안 걸리는 게 낫고,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가 있으면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본인의 코로나19 면역력이 걱정되거나 확실하지 않은 경우, 이번 기회에 무료로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이 나와 주변 사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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