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기 혈압이 120mmHg, 이완기 혈압이 74mmHg인 경우 어떤 의미로 해석하면 좋을까요?
우선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어떤 의미인지부터 알아봅시다.
수축기 혈압이란 심장에서 나가는 혈액의 압력, 이완기 혈압은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의 압력을 의미합니다.
바꿔 말하면 더 높은 쪽인 수축기 혈압은 대동맥에서 신체 여러 부위로 혈액이 배달될 때의 혈압이고, 이완기 혈압은 그 피가 다시 심장으로 채워지면서 돌아올 때의 압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의 정상 범위는 수축기가 90~120mmHg, 이완기가 60~80mmHg입니다.
이 정상 범위보다 혈압이 높으면 고혈압,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120/74의 혈압은 일단 정상 범주에 들어 있고 건강한 혈압이긴 하지만,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정상 범위의 끝자락인 120mmHg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일반인 중에서 다소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심장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하고 있긴 하나, 평상시의 혈압이 약간 높은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한편 이완기 혈압이 74mmHg라는 것은 혈관 상태가 전체적으로 양호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우 혈압이 정상이긴 하지만, 고혈압 전단계로 혈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서 정상 범위의 혈압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대한고혈압학회는 130~139/80~89mmHg를 고혈압 전단계로 정의합니다. 그보다 낮은 120~129/80mmHg는 주의혈압으로 규정하고 있지요.
고혈압 전단계에서도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연구가 부족하다며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30 이상이면 혈압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160/110 이상이 되면 즉시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혈압도 문제지만 고혈압은 특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위험시되고 있는데요.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에 지속적으로 부하가 걸리고, 모세혈관이 많은 신체 장기에 손상과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곧바로는 아니더라도 점진적으로 뇌졸중, 치매,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방치하지 말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가장 좋은 특효약은 바로 운동입니다.
전문가들은 주 5일, 하루 30분 정도 중간 강도의 운동을 권유하는데, 특히 심혈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조깅, 수영, 등산,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되곤 합니다.
그 외에는 균형 잡힌 식단과 혈당 관리,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절주와 금연 등이 혈압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사항입니다.
의사들이 매번 하는 뻔한 이야기로 들리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매번 말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흘려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면서 내 몸이 어떻게 생활습관에 따라 바뀌어 가고 있는지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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