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자주 회자되는 속설 중 하나로 '남자가 여성의 가슴을 보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정말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글에서는 이 속설이 어디서 비롯되었고, 실제로 과학적 증거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속설의 유래
이 속설의 근거로 자주 언급되는 연구는 독일의 의사 카렌 웨더비(Karen Weatherby) 박사가 진행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약 5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되었고, 그중 절반은 매일 10분 동안 여성의 가슴을 바라보는 실험을 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가슴을 보지 않도록 지시받았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여성의 가슴을 자주 본 남성들은 심장 질환 발병률이 낮았고, 혈압과 안정 시 심박수가 더 낮았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가슴을 바라보는 행위가 남성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심혈관 건강이 향상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보고서는 이러한 행위가 하루 30분의 운동과 맞먹는다고까지 주장했지요.
…사실일까?
그러나 해당 연구가 정확한 출처와 검증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있습니다. 이 연구가 정말로 존재하는지, 혹은 신뢰할 만한 학술 저널에 발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뉴스 기사나 블로그 등에서 반복적으로 인용되고 있을 뿐, 과학계의 공식적인 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학회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요컨대 이런 속설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여성의 가슴을 본다고 해서 수명이 늘어난다는 주장은 그저 농담거리나 가짜 뉴스, 도시 전설로 받아들여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건강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론 가슴을 보는 것이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성적 흥분이 심박수와 혈액 순환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정말 이걸로 건강을 좋게 하겠다거나 수명을 늘리겠다고 생각하는 건 별로 좋은 발상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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