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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사람에게도 오드아이가 나타날까?

by 비타로그 2024. 9. 17.

여러분은 혹시 "오드아이"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보통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이지만, 사실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오드아이, 즉 '양쪽 눈의 색이 다른 상태'를 의학적으로는 "이색증(heterochromia)"이라고 부릅니다.

 

 

이색증이란

이색증은 한 사람의 두 눈이 서로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위 이미지처럼 한쪽 눈은 파란색이고 다른 한쪽 눈은 갈색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동물들에게 더 자주 관찰되지만, 사람에게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색증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성 이색증(congenital heterochromia)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후천성 이색증(acquired heterochromia)입니다.

 

선천성 이색증의 원인

선천성 이색증은 유전적인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전적 질환과 관련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와덴부르크 증후군(Waardenburg syndrome)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눈, 피부, 그리고 머리카락의 색깔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청력 손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파이발디즘(piebaldism)이 있는데, 이는 피부, 눈, 머리카락의 특정 부분에서 색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비교적 무해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선천성 이색증은 대부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후천성 이색증의 원인

후천성 이색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구 손상이나 수술, 특정 약물 사용(특히 녹내장 치료제)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후천성 이색증은 호너 증후군(Horner's syndrome)이나 눈의 멜라노마(눈의 암)와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눈의 외상이나 감염 등도 후천성 이색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색증, 해롭지 않을까?

대부분의 경우 이색증은 건강에 해롭지 않으며, 별다른 증상을 유발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후천성 이색증이 나타났다면 이는 다른 기저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녹내장, 멜라노마, 또는 신경계 이상과 같은 질환이 이색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색증 진단 방법

이색증이 의심될 경우 안과 전문의가 눈을 검사하여 이 상태를 진단합니다. 만약 이색증이 다른 질환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면, 추가적인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이색증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선천성 이색증의 경우 대개 시력이나 눈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천성 이색증이 나타나고 그 원인이 특정 질환이나 이상으로 판명될 경우, 그 기저 원인을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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