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알려주는 최신 의학 정보 고혈압
고혈압은 흔한 질환으로 일본의 경우 고혈압 인구가 4,300만 명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환자는 2021년 기준 1,374만 명). 이처럼 주위에 고혈압 환자가 많다 보니 사람들이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혈압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고혈압은 이 책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만성 신장병의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동맥경화를 진행시켜서 심장 질환과 뇌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저명한 의학 저널에 따르면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 발병률이 내려간다는 보고도 있다(《미국의사회 잡지》, 2020년). 즉, 고혈압은 혈관성 질환과 신장병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인공투석을 받게 만드는 등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강력한 위험 인자다.
최신 정보(2019년 4월)에 따르면 진료실에서 측정한 최고(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최저(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판단한다. 집에서 측정할 때는 기준이 더 낮아져서 최고 혈압이 135 이상이거나 최저 혈압이 85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본다. 이상적인 '정상 혈압'은 진료실에서 측정했을 경우, 최고 혈압이 120 미만이고 최저 혈압이 80 미만이어야 한다. 집에서 측정했을 때는 최고 혈압이 115 미만, 최저 혈압이 75 미만으로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실제로 집에서 측정할 때보다 진료실에서 측정할 때 혈압이 더 높게 나오는 사람이 많은데 이를 두고 '백의고혈압'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와 반대로 집에서 측정할 때 더 높게 나오는 사람들이다. 사실은 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인데, 병원에서 의사가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놓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평상시에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정확히 기록하는 일은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다녀온 다음, 식사하기 전 편안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자기 전에도 측정하기 바란다. 혈압은 그날그날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수치를 꾸준히 기록한다.
내 생각엔 한창 일할 나이인 사람 중에 가이드라인으로 정해진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사람은 적을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기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은 당뇨병 전문의 마키타 젠지의 베스트셀러 서적 《100세 건강 주권》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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