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두부는 무척 친숙한 식재료지요. 이 글에서는 당뇨에 두부가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두부는 어떤 음식?
두부는 콩물을 응고시켜 만든 대표적인 콩 단백질 식품으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건강식입니다. 본래는 기원전 200년경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오랜 시간 아시아 각국의 식단에서 사랑받아 왔는데요.
보통 연두부, 찌개용, 부침용 등으로 구분하는데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단단하고 영양소 함량이 높아집니다. 두부는 그 자체로는 맛이 거의 없어 조리할 때 사용한 양념의 맛을 흡수하기에, 두부조림, 두부부침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으며 그냥 생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두부의 영양학적 장점
두부 100g당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칼로리: 70kcal
- 단백질: 8g
- 지방: 4g (포화지방 1g)
- 탄수화물: 2g
- 콜레스테롤: 0mg
그 외에도 두부에는 비타민 K, B군 비타민과 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 칼륨, 구리, 망간, 셀레늄 등 풍부한 무기질도 들어있습니다.
한편 콩 식품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 골다공증 예방,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 감소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하루 한 번 이상 두부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8%가량 낮았다는 결과도 있었답니다.
당뇨 환자가 두부를 먹어도 될까?
당뇨 환자라고 해서 두부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두부는 저탄수화물, 고단백, 불포화지방 위주여서 당뇨병 식단에 안성맞춤인 식품이라 할 수 있죠.
한 연구에 따르면 붉은 고기 대신 두부로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들의 혈중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가 낮아지고 인슐린 감수성은 높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을 위해 두부의 탄수화물 함량을 체크하고 식사 계획에 맞춰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과도한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하니 이 부분은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게 좋겠네요.
안전하게 두부 먹기
한때 콩 제품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다 해서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었는데요. 현재는 다년간의 연구 결과 콩 제품을 잘 섭취하면 오히려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이소플라본이 남성의 생식 능력 저하나 아이들의 발달 이상을 일으킨다는 두려움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또한 미국 암학회도 콩 섭취의 위험성을 찾지 못했죠. 따라서 이소플라본에 대한 막연한 걱정 때문에 두부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암 예방 등 건강상 이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강에 이로운 두부 요리법으로는 설탕이나 당류가 많이 들어가는 조리법은 가급적 피하고, 된장국이나 두부 샐러드 등 담백한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부드러운 두부는 스프나 스무디에, 단단한 두부는 볶음, 부침, 튀김 등에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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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두부의 효능: 두부를 더 많이 먹어야 하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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