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성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황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이 치매 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눈에 띈다. 이 글에서는 커큐민의 효능과 기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커큐민이란?
커큐민은 강황에 포함된 노란색 색소로,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치매 예방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커큐민은 여러 경로를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한다. 첫째, 커큐민은 뇌의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염증은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커큐민의 항염증 작용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과 효소를 차단하여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둘째,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뇌는 산화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기관으로, 산화 스트레스는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커큐민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세포를 보호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셋째, 커큐민은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흔히 발견되는 비정상 단백질 덩어리로, 커큐민은 이 플라크의 축적을 막아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로 본 커큐민의 효과
미국 UCLA 연구팀은 커큐민의 치매 예방 효과를 연구한 결과, 커큐민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과 주의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커큐민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특징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을 억제하며,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한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연구팀은 식품과 염증에 대한 연구를 무려 1943가지나 분석했는데, 여러 음식 중에서도 강황, 즉 커큐민의 항염증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
커큐민의 한 가지 문제점은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흑후추 추출물인 피페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페린은 커큐민의 생체 이용률을 최대 200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되는 커큐민 보충제에는 '바이오페린' 등의 이름으로 피페린이 포함된 제품들이 많이 있으므로 구입 전에 이 점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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