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콩(이집트콩)과 렌틸콩(렌즈콩)은 둘 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채워 주고, 다양한 미량영양소를 제공하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이 두 가지는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식재료인데요. 당뇨나 인슐린 저항성 문제, 혹은 체중 감량의 측면에서 봤을 때 과연 둘 중에 더 좋은 콩은 무엇일까요?
우선 영양학적으로 보면, 렌틸콩은 병아리콩에 비해 칼로리와 탄수화물이 더 적습니다. 그리고 식이섬유, 단백질, 철분, 비타민 B6, B9, 인 함량이 더 높다고 합니다. 특히 렌틸콩의 단백질 함량은 병아리콩보다 17% 더 많고, 당 함량은 무려 80% 적다고 합니다.
반면 병아리콩은 불포화지방이 더 많고 망간의 함량이 렌틸콩보다 높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경우는 어떨까요.
병아리콩은 비타민 C, B1(티아민), B3(나이아신), B5(판토텐산), B6(피리독신)의 함량이 더 높습니다. 한편 렌틸콩은 비타민 A, B2(리보플라빈), B9(엽산), 비타민 E, K의 함량이 더 높다고 합니다.
또한 미네랄 측면에서 보면 병아리콩은 구리, 철, 인, 셀레늄, 아연이 렌틸콩보다 더 많지만, 렌틸콩은 칼슘, 마그네슘, 망간, 칼륨, 나트륨의 함량이 더 높습니다. 서로 장단점을 나눠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겠지요.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병아리콩과 렌틸콩은 모두 건강에 좋고 인슐린 저항성, 당뇨, 다이어트 등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당 성분이 더 적은 렌틸콩이 약간 더 유익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인슐린이나 체중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밥에 넣을 콩은 병아리콩보다는 렌틸콩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한편 요리 방법에 있어서 병아리콩은 불리고 익히는 데 1~2시간 정도가 필요하지만 렌틸콩은 대략 2~30분이면 요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편의성 면에서도 렌틸콩이 더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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