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코르빈산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C는 인체 기능과 건강에 꼭 필요한 물질 중 하나입니다.
많은 동물들이 비타민C를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내지만, 인간은 비타민C 합성 효소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그 양을 체중 기준으로 환산하면 인간에게 필요한 양은 6,000mg, 즉 일반적인 1,000mg짜리 비타민C 알약 6알 분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 등 비타민C의 효용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은 "현대인이 고용량 비타민C를 복용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비타민 C는 하루에 4알~6알을 꼭 챙겨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매체인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제시한 비타민C의 놀라운 효능 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강력한 항산화 효과
비타민C는 인체의 자연적인 면역력과 회복 능력을 높여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제란 프리래디컬, 또는 활성산소라고 불리는 유해한 분자로부터 세포를 지켜주는 분자입니다.
활성 산소가 축적되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다양한 만성 질환,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를 섭취하면 혈액 내 항산화 수준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는 염증과 맞서 싸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2. 고혈압 퇴치
암과 함께 사망을 부르는 대표적인 질병이 심장병입니다.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가 심장병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심장병의 위험성을 높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 악영향을 불러옵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복용은 고혈압이 있든 없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물 대상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심장과 연결된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C 보충제는 평균 수축기 혈압을 4.85 mmHg, 이완기 혈압을 1.67 mmHg 감소시켰습니다.
물론 고혈압 환자가 비타민C에만 의존해서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이 의심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 해도 혈압이 걱정된다면 비타민C를 열심히 챙겨먹어서 나쁠 일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3. 심장병 위험이 낮아짐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위에 쓴 고혈압과 함께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좋은 HDL 콜레스테롤이 낮거나,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거나 등등입니다. 비타민C는 이런 위험성을 전반적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 293,172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9건의 연구에 따르면 10년간 매일 700mg 이상의 비타민C를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25%나 낮습니다.
또한 13건의 서로 다른 연구를 분석해보니, 매일 500mg의 비타민C를 복용한 사람들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최소 500mg 이상의 비타민C만 매일 복용하더라도 건강상 이점이 분명히 있다는 뜻입니다.
4. 요산치 감소, 통풍 예방
통풍은 일종의 관절염입니다. 통풍이 온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부위는 주로 요산이 쌓이는 엄지발가락 부근 관절에서 잘 나타납니다.
통풍이 오는 것은 혈액의 요산 수치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요산은 신체에서 생성되는 일종의 폐기물인데, 이것이 너무 많아지면 결정화되어서 관절에 쌓이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가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춰서 결과적으로 통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38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요산의 혈중 농도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또 다른 연구는 20년 동안 건강한 남성 46,99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 섭취가 통풍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통풍 위험이 무려 44%나 낮았습니다.
13건의 임상 연구를 분석해본 결과 비타민C 보충제를 30일간 먹은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는 발표도 있습니다.
다만 비타민C만 믿고 맥주에 치킨을 매일매일 먹어서는 역시 곤란합니다.
5. 철분 흡수 개선
철분은 인체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인데, 적혈구를 만들어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매달 출혈을 겪기 때문에 철분 결핍으로 고생하는 일이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많은 경우, 빈혈 판정을 받았다면 이미 철분 결핍이 상당히 진행된 후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타민C가 철분 흡수를 높여줘서 철분 결핍을 막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C는 식물성 철분과 같이 잘 흡수되지 않는 철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채식을 하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소식입니다. 고기는 철분의 주요 공급원인데,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비타민C가 빈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단순히 비타민C 100mg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철분 흡수율이 67%나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빈혈이 있는 어린이 65명에게 비타민C 보충제를 먹였더니 그것만으로도 빈혈을 컨트롤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6. 면역력 향상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위해 비타민C를 먹고 있지만 정확히 어떻게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비타민C는 면역계의 많은 부분에 관여하는데, 특히 림프구와 백혈구 생성을 촉진해서 인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또한 만들어진 백혈구가 더 효과적으로 기능하면서 활성산소와 같은 유해 분자와 싸우도록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비타민C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기 때문에 피부로 나쁜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침입하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물론 피부 미용 효과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를 복용한 경우 상처 치유 시간도 단축됩니다.
7. 기억력, 사고력 보호
치매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뇌와 중추신경 부근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 썼듯이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므로, 비타민C가 부족하면 생각하고 기억하는 능력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낮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한 경우 기억력, 사고력 같은 인지능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처럼 비타민C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고, 부작용은 없거나 간혹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C 보충제가 요로 결석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있지만, 결석은 비타민보다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훨씬 큰 위험 요인입니다. 일반인이 한 번에 2알 정도를 섭취하는 정도로는 대개 위험이 없습니다.
면역력 개선, 기억력 보호, 염증 예방, 심혈관 질환 예방, 고혈압 퇴치, 피부 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비타민C와 함께 여러분의 소중한 건강을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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