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안타깝게도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설탕 섭취가 몸에 나쁜지를 정리하겠습니다.
설탕과 몸
우선 우리 몸이 어떻게 설탕을 처리하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설탕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우리 핏속에 들어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게 됩니다. 당은 다른 영양소보다 흡수가 쉽고 빠르며 우선적으로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설탕의 맛인 단맛을 선호하도록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설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떨까요. 설탕을 모두 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됩니다. 이는 당연히 여러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비만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또 다른 큰 문제는 설탕이 혈당 수치를 아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에 걸릴 위험 때문에 이는 큰 문제입니다. 당뇨가 없는 사람이라도 주기적으로, 고빈도로 자꾸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 결국 제2형 당뇨병에 걸리게 됩니다.
참고: 혈당이 오르면 졸린 이유 | 식곤증의 원리
설탕과 치아
다들 알고 있다시피 설탕은 치아에 좋지 않습니다. 설탕을 먹으면 입안의 박테리아가 설탕을 먹고 산을 만들어내는데, 이 산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침식시켜 충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과 의사들이 단 음식을 줄이고, 꼭 양치질을 매일 하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설탕과 기분
'슈가 크래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는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고 나서 느끼는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말하는데요. 설탕을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는 에너지가 올라갈 수 있지만, 곧 슈가 크래시가 이어져서 짜증이 나고 기운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분과 컨디션에 큰 기복이 생기고 하루 중 집중력에 차이가 나게 됩니다.
설탕과 피부
믿기 어렵겠지만, 설탕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몸의 염증 수준이 올라가는데요. 이 염증이 피부를 젊고 탱탱하게 유지하는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분해한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주름과 노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높은 염증 수준(만성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참고: '간헐적 단식'이 만성 염증을 해결한다
설탕과 심장
마지막으로 설탕은 심혈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인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이 소금을 너무 많이 먹는 것만큼이나 심장에 나쁠 수 있다고 합니다.
설탕 섭취 제한하기
설탕 섭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래에 몇 가지 팁을 정리했습니다.
1. 식품 라벨 읽기: 파스타 소스, 빵, 요거트, 캔 음료 등 설탕은 아주 많은 식품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먹을 것을 살 때 라벨을 잘 읽고 설탕이나 설탕과 같은 무언가(이를테면 액상과당)가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2. 단 음료 대신 물 마시기: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스포츠 음료는 모두 설탕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물, 허브차, 녹차, 백차, 커피, 탄산수 등 당분이 없는 다른 음료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참고: 녹차는 몇 칼로리일까? 녹차, 백차, 홍차, 허브티, 버블티 칼로리
3. 천연식품 먹기: 가공식품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한 식품들이 있습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고기 등입니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당분이 적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주로 먹으면 설탕의 나쁜 영향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4. 가공식품 줄이기: 사탕, 쿠키, 과자, 초콜릿, 도넛, 빵, 아이스크림과 같은 봉투에 든 가공식품은 설탕 함량이 높은 것이 많습니다. 이런 음식을 가급적 줄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천연 감미료 사용하기: 단맛은 좋지만 설탕의 악영향은 피하고 싶을 때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같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 스테비아 1년 사용 후기 +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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