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만화책을 읽다 보면 29권에서 19호와 20호 인조인간과 싸울 때, 베지터가 뜬금없이 "냐옹..." 하고 고양이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대사가 나온 걸까요?
이때 일본어 원문 만화책을 보면, 이 대사는 '니야(にや)…'로 되어 있습니다.
니야는 일본말로 '히죽' 내지는 '씨익'이라는 말에 해당합니다. 즉 의태어로 베지터가 의기양양하여 히죽 웃는 모습을 말풍선으로 넣은 것인데요. 그런데 이것이 헷갈리게 마치 베지터가 말하는 대사처럼 되어 있어서, 번역자가 이것을 "냐옹"이라는 고양이 소리로 오역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때 상황이 몸을 숨기고 각개격파 작전으로 나오려던 인조인간을 베지터와 오반, 피콜로 등이 다 같이 발견한 상황이라, 마치 쥐새끼를 궁지에 몬 고양이 같은 형국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크게 어색하지는 않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죠. 심지어 이 '냐옹'이라는 번역은 신장판에서도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명색이 전투종족 사이어인의 왕자인 베지터인데 졸지에 귀여운 명대사를 남긴 상황이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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