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치매를 알츠하이머라고 하지만, 치매에도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치매 진단을 받기 전에 나타날 수 있는 몇 가지 전조가 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경미하다가 서서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도 인지장애(MCI)라고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본인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단순히 나이를 먹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결코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이 아닙니다.
아래는 알츠하이머병 또는 치매의 전조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10가지 징후입니다.
출처: alzheimer.ca
1. 일상에 지장을 주는 기억 상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껴지시나요?
가끔 약속을 잊거나 동료 이름, 친구의 전화번호 등을 잊어버렸다가 잠시 후에 떠올리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는 사물을 더 자주 잃어버리거나, 최근에 배운 정보를 다시 떠올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익숙한 일을 해내지 못함
식사 준비, 옷 입기 등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매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바쁘게 지내다 보면 주의가 산만해져서 반찬을 몇 가지 꺼내다가 잊거나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의 경우 식사 준비, 물건 사고 잔돈 계산하기 등 평생 익숙하게 해 왔던 일을 해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3. 언어 문제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려고 적합한 단어를 찾는 것은 누구에게나 때로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의 경우 늘 쓰는 간단한 단어를 잊거나, 대화에 맞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시간, 장소, 방향 감각 상실
때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잊거나, 방에 뭘 하려고 들어갔다가 왜 들어왔는지 까먹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환자는 자신이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집에 어떻게 가는지 알지 못한 채 길을 잃고 헤매게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익숙한 장소나 자신의 동네에서도 그럴 수 있습니다.
5. 판단력 저하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결정을 내리고 있지는 않나요? 치매를 앓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는 의학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등 판단력과 의사결정 능력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6. 추상적 사고의 어려움
추상적 사고는 이를테면 숫자와 기호의 의미를 이해한다든지, 계산기 사용, 수표 장부 잔액 계산 등을 말합니다. 치매 환자는 숫자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해하지 못해서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7. 물건 잘못 두기
일시적으로 지갑이나 열쇠, 핸드폰을 찾지 못하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치매 환자는 완전히 부적절한 곳에 물건을 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냉동실에 다리미를 둔다든지 설탕 그릇에 손목시계가 들어 있는 식입니다.
8. 기분과 행동의 변화
치매 환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평온함에서부터 눈물, 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분 변화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과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한다면 우선 당사자의 감정 변화가 심해진 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9. 성격의 변화
성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어갈 수 있지만, 치매 환자는 눈에 띄는 성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혼란과 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평소 좋아했던 일에 흥미가 떨어진다든지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10. 관심 상실
집안일이나 자신의 사업, 사회적 의무 등에 잠시 지치는 것은 정상이지만 대개는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를 앓는 사람은 수동적이고 무관심하게 변할 수 있으며, 다시 일에 참여하려면 신호와 자극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야 할 또 한 가지 징후는 사물을 올바르게 보는 데에, 혹은 시각적, 공간적 정보를 처리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시야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물건을 테이블 위에 쉽게 배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때로는 치매가 문제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안과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이러한 징후 중 하나라도 나타났거나 걱정이 된다면 병원을 찾아보세요. 평가와 검사를 거쳐 현재 환자가 치매에 걸렸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글에서 치매의 모든 증상이 나열된 것은 아닙니다. 꼭 위와 같은 증상이 아니더라도 인지 능력의 심한 변화가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참고: 'TV 많이 보면 치매?' 텔레비전 시청과 치매의 관계
참고: 커피 하루 3잔이 건강에 좋은 이유 (근거 있음)
참고: [스탠포드 연구] 메트포르민, 치매·섬망 노인 수명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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