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커피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은 커피를 마시면 더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이는 연구 결과로 밝혀졌답니다. 이 글에서는 커피의 건강 효능에 대해 살펴봅니다.
커피의 수명 연장 효과
50만 명 이상의 유럽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과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7만 1,616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한 결과가 2022년에 발표되었는데요. 여기서도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병, 뇌졸중, 암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3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의 효능
커피 덕분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건강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심혈관 질환 예방
차와 비슷하게 커피 섭취 역시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순환(Circulation) 저널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보면, 적당한 커피 소비(하루 최대 3잔)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Ding et al., 2014).
2. 뇌졸중 위험 감소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면 당연히 뇌졸중 위험도 낮아집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요. 뇌졸중(Stroke) 저널에 발표된 메타 분석에서는 적당한 커피 소비(하루 최대 4잔)가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Larsson & Orsini, 2011).
3. 간 질환 위험 감소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간암과 간경변을 비롯한 간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메타 분석에서는 커피 소비가 간경변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Kennedy et al., 2016).
4.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일부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당뇨병 케어(Diabetes Care) 저널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적당한 커피 소비(하루 최대 6잔)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Huxley et al., 2009).
5. 인지 기능 개선
커피에서 발견되는 카페인과 폴리페놀 등의 기타 성분들은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연령 관련 인지 저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커피 섭취는 노인의 인지 장애 위험이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Solfrizzi et al., 2017).
6. 우울증 위험 감소
일부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내과의학 아카이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일주일에 1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보다 우울증 위험이 20%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Lucas et al., 2011).
7. 파킨슨병에 대한 잠재적인 보호
일부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파킨슨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활동 장애(Movement Disorders) 저널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는 적당한 커피 소비(하루 최대 4잔)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Saaksjarvi et al., 2008).
폴리페놀의 힘
연구자들은 차와 커피가 건강 효능을 갖는 근본적인 이유는 둘 다 폴리페놀이 풍부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항염증 특성으로 알려진 식물성 성분으로, 노화와 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와 같은 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인지능력 저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로로겐산과 같은 커피 폴리페놀은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진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기적으로 커피를 섭취하면 우리 몸을 괴롭히는 해로운 염증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늦은 오후부터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분해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잠드는 것이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이 매우 높은 사람의 경우, 커피는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것은 중증 고혈압(초고혈압, 160/90mmHg 이상)이 있는 성인의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요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Teramoto et al., 2023).
이처럼 커피를 적절하게 섭취하면 건강과 장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고혈압이 없다면 건강을 위해 커피를 끊을 필요는 없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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