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조명과 자외선
실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조명이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 종종 돌아다닙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실내조명이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사실 이건 좀 과장된 주장입니다.
형광등이 발산하는 자외선은 햇빛에 비해 그 양이 매우 적습니다. 형광등의 자외선은 햇빛의 자외선보다 수백만 분의 1에 불과하며, 이 정도 수준의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답니다. 또한 형광등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LED 조명의 경우, 자외선이 전혀 발산되지 않아 피부 노화와 사실상 관련이 없습니다. LED 조명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진피가 손상되거나 기미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굳이 바르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실내조명은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햇빛에 비해 자외선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최종당화산물과 당노화
그렇다면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최종당화산물(AGEs)과 당노화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당노화는 설탕이 체내에서 글리코겐이 아닌 단백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을 형성하는 과정을 뜻하는데요. 이 과정은 피부 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당노화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고혈당을 조절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고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이 적게 함유된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피부 노화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 혈당이 오르면 해로운 이유, 쉽게 알려 드립니다
결론
요컨대 실내조명이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실내에서 사용되는 형광등의 자외선은 햇빛에 비해 매우 적으며, LED 조명은 자외선을 전혀 발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는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인 당노화와 최종당화산물에 대한 인식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는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실내조명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섬유질을 잘 챙겨 먹고 푹 자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오메가-3 섭취가 중요한 이유 | 효능, 복용량, 많은 음식
참고: 커피 하루 3잔이 건강에 좋은 이유 (근거 있음)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앉아 지내는 좌식 생활 몸에 안 좋다는데... 얼마나 나쁠까? (0) | 2023.03.24 |
---|---|
월경 주기와 편두통,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연구 결과 (0) | 2023.03.21 |
수명을 늘리는 수면 방법이 따로 있다? (0) | 2023.03.19 |
케겔 운동의 효능과 이점, 주의할 점 (0) | 2023.03.16 |
에리스리톨이 심장에 나쁘다고? (0) | 2023.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