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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프테로스틸벤' 효능, 블루베리를 먹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by 비타로그 2019. 12. 12.

프테로스틸벤이라는 성분명을 들어보셨나요?

 

프테로스틸벤은 레스베라트롤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분자입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과 와인에 들어 있는 주요 항산화 성분이죠.

 

하지만 레스베라트롤의 문제는 섭취하고 나서 15분이면 이미 몸에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생체 이용률이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테로스틸벤은 레스베라트롤보다 섭취 후에 훨씬 더 잘 흡수되고, 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자 항암 물질일 수 있다고 합니다. 동물 연구에서 레스베라트롤의 생체 이용률은 20%인 데 반해 프테로스틸벤은 80%였습니다.

 

실제로 레스베라트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효능이 프테로스틸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일부 매체에서는 프테로스틸벤을 '떠오르는 별'이라며 추어올리고 있죠.

 

프테로스틸벤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전망이 밝지만 아직 인간 대상 연구는 별로 수행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프테로스틸벤의 효능과 관련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왜 건강에 좋을까

 

프테로스틸벤은 식물, 특히 작은 열매나 견과류에서 발생하는 폴리페놀입니다. 특히 블루베리에 풍부합니다. 포도에도 프테로스틸벤이 있지만 사촌인 레스베라트롤과는 달리 와인 제조 과정에서 사라져 버리죠.

 

폴리페놀이 하는 일은 주로 식물이 병원체와 싸우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즉 폴리페놀은 식물이 질병을 막아내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물질인 것입니다. 사람이 폴리페놀을 먹을 경우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자들은 폴리페놀이 몸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테로스틸벤도 마찬가지죠.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의 호세 M. 에스트렐라 박사는 "프테로스틸벤이 효과가 있는 건 좋은 일이지만, 나쁜 것은 우리가 가진 정보로 프테로스틸벤의 잠재적 효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레스베라트롤에 대해서는 1만 1천 건의 과학 논문이 있지만, 프테로스틸벤에 대해서는 400건밖에 없습니다. 프테로스틸벤 연구가 10년가량 뒤처져 있는 것이죠.

 

 

프테로스틸벤의 효능

 

지금까지 알려진 프테로스틸벤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암을 억제한다
  • 염증을 억제한다
  • 혈당 조절 및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준다
  • 인지 능력을 높여준다
  • 노화를 방지한다
  • 글루타티온을 증가시킨다
  •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
  • 약간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단, 프테로스틸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실험실, 또는 동물 연구이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임상 실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프테로스틸벤이 풍부한 식물들이 모두 인도의 아유르베다나 중국 전통의학에서 약재로 사용된다는 사실로 보아, 이 물질이 효과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루타티온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는 항산화 물질인데, 프테로스틸벤이 글루타티온 수준을 높여준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합니다.

 

글루타티온을 늘려서 우리 세포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산화 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낮춤으로서 신체 전반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또한 일부 동물 및 인간 세포 연구에 따르면 프테로스틸벤은 유방암, 결장암, 췌장암,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뭘 먹어야 할까?

 

프테로스틸벤의 가장 강력한 천연 공급원은 바로 블루베리입니다. 그 외에 크랜베리, 허클베리(월귤나무 열매) 등 일부 베리류와 적포도에도 프테로스틸벤이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매일 챙겨 먹기 어렵다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부작용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음식으로 먹든 보충제로 먹든 안전하지만,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특정 약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프테로스틸벤 자체는 고용량 복용 시에도 일반적으로 무해합니다. 다만 많이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더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또한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 과량 복용하는 경우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권장 복용량을 잘 지키는 것이 좋고, 메스꺼움, 통증, 두드러기 등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하셔야 합니다. 체중에 따른 권장 복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68kg 미만: 215~430mg
  • 90kg: 290~580mg
  • 113kg 이상: 365~730mg

 

의사의 지시 없이 위 용량 이상을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혹시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보충제를 선택하는 경우 먼저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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