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물질입니다. 혈액의 체액 균형을 유지하고 호르몬, 지방산 및 영양소를 운반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인데요. 오직 간에서만 만들어지므로 간의 기능을 알아보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알부민 농도가 낮다면 간 기능의 저하, 신장질환, 영양실조, 염증, 쇼크 등이 원인일 수 있고요. 탈수 상태일 때는 알부민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간수치 검사를 했는데 알부민 수치가 낮게 나왔다면, 이는 평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간의 전반적인 기능이 좋지 않아 알부민 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라면 그저 견과류, 달걀, 유제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잘 먹으면 될 일이겠죠. 하지만 만일 간이 좋지 않다면, 이건 알부민을 섭취해서 딱 그 수치만 올린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간 기능을 관리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참고: 간수치 높아지는 이유 + 낮추는 방법 6가지
알부민을 약으로 먹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닙니다. 약용 알부민은 인간 혈액의 혈장 단백질로 만들어지는데요. 이 약은 혈장 부피 또는 혈중 알부민 수치를 증가시키는 식으로 작용하며, 심한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혈액량 손실을 대체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 수술, 투석, 감염, 난소 문제, 간부전, 췌장염 등의 경우 치료를 위해 투여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영양제나 약으로 알부민을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알부민을 수액으로 맞으면 기운이 난다는 식으로 영양제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학적 근거가 없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부민 수치가 정상인 경우 수액으로 맞아봐야 필요량 이상은 전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알부민을 복용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알부민에 알러지가 있거나 심한 빈혈(적혈구 부족), 또는 심한 심부전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불확실하다면 의료 전문가에게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알부민은 단백질 식품을 먹어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데요. 특히 계란 흰자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단백질 식품 중 하나입니다. 계란 2개분의 흰자를 먹을 경우 7.2g의 순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쇠고기, 우유, 코티지치즈, 생선, 그릭 요거트 등이 알부민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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