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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굶어서 살 빼면 근육이 빠진다?" 땡!

by 비타로그 2020. 1. 14.

간헐적 단식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질겁하면서 이렇게 반응하죠.

 

"굶는다고? 그러다가 큰일난다. 건강하게 빼야지!"

 

하지만 단언컨대 간헐적 단식은 매우 안전하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적어도 칼로리 제한보다는 훨씬 건강하죠.

 

오늘은 단식에 대한 오해 중 한 가지를 풀어보겠습니다. 바로 단식이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근손실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도서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단식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이유

 

사람들은 어떤 얘기를 한 번 듣고 그게 직관적으로 맞는 것 같으면 검증해보거나 자료를 찾지도 않고 그냥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지식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10년, 20년 이어지면서 전달되고 되풀이되고 부풀려지면서 사실처럼 되어버립니다.

 

한편 마케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단식은 전혀 장사에 도움이 안 됩니다. 음식이나 제품을 팔아먹을 수도 없고 그냥 식사와 식사 사이의 기간을 늘리는 것뿐이니까요.

 

장사를 하려면 뭔가 특별한 비법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단식은 그냥 안 먹으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노출되어 있는 미디어에 단식이 잘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단식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통념이 이토록 오래 살아남은 것입니다.

 

굶으면 신진 대사가 떨어진다?

 

단식을 하면 몸이 '기아 모드'에 들어가서 대사율이 낮아질까요? 틀렸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영국 노팅엄 대학교 실험에서는 29명의 남녀에게 사흘간 단식을 시켰습니다. 대사율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무려 72시간을 굶었는데 말이죠.

 

- 페닝턴 생물의학 연구센터에서 있었던 다른 실험에서는 총 22일간 격일로 단식한 경우, 안정 대사율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5~65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실험에서는 하루 두 끼를 먹은 사람과 일곱 끼 먹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대사율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아 모드? 한두 끼 굶는다고 대사율이 변화한다? 이건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대사는 식사와 상관이 없습니다. 대사는 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죠. 지방을 제외한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대사율이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대사율이 낮아집니다. 다이어트를 하든 말든 대사와는 무관합니다. 이것이 과학적 사실입니다.

 

 

단식을 하면 근손실이 올 것이다?

 

과연 끼니를 거르면 근육이 줄어들까요? 연구에 따르면 이것 역시 완전히 잘못된 믿음입니다.

 

근육이 칼로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생각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루에 근육 500g이 소비하는 칼로리는 겨우 5칼로리 정도입니다.

 

근육량을 보존하는 것이 다이어트 업계에서는 중요한 화두지요. 물론 근육이 체형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으며, 건강한 근육은 아름다움과 자기 만족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단식으로 칼로리가 줄어든다고 해서 어렵게 키운 근육이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이는 단식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 분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근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겨울에 혹한이 왔는데, 뒷마당에는 장작이 쌓여 있고 거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고 하죠. 어느 누가 쌓인 장작을 내버려 두고 의자를 부숴서 벽난로에 집어넣을까요? 언제든지 태울 수 있는 지방이 있는데, 우리 몸이 소중한 근육을 연료로 쓸 만큼 멍청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든 안 하든, 72시간 정도의 단식으로는 근육의 분해가 증가하거나 근육의 단백질 합성이 저해되지 않았습니다. 사흘 단식 정도로는 결코 근손실을 불러올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앞으로도 간헐적 단식에 대한 오해를 종종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 관리에 도움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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