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비만인은 영양 과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양제를 따로 먹어야 한다고 하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죠.
이것은 큰 오해입니다. 비만인들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충분할지 몰라도 비타민과 미네랄은 오히려 일반인에 비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니 뭐니 하는 성분이 아닙니다(참고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연구에서 감량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종합 비타민 제제에 포함된 기본적인 성분을 채워주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양제 처방하는 의사'로 알려진 여에스더 박사는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운동하면서 지방을 태울 때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한데, 종합 비타민제를 먹으면 지방이 타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그러면 다이어트를 할 때 어떤 성분을 섭취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1. 미네랄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폭식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이 필수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지방 연소에 도움을 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컨디션이 나빠지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더 찾게 됩니다.
특히 하루 섭취하는 열량이 1,200kcal 이하인 경우 영양소 결핍으로 피부 건조, 탈모,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종합 비타민제 복용이 꼭 필요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비타민D가 포함된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해 주면 건강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살 빼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B군은 다이어트 중 나타나기 쉬운 피로 현상을 개선해주며 활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칼슘이 부족하면 뇌가 칼슘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먹으라고 명령합니다. 즉 식욕이 늘어난다는 것이죠. 따라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칼슘은 마그네슘과 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마그네슘이 함께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추가 섭취한 칼슘이 연조직에 침착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비타민K2가 같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프로바이오틱스 & 프리바이오틱스
장내세균총, 즉 우리 장 안에 살고 있는 미생물 집단의 구성은 면역력과 체중 조절에 지극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은 장내 미생물 분포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날씬한 사람은 유익균이 많고 뚱뚱한 사람은 유해균이 많습니다. 이는 유익균은 섬유질을 좋아하는 반면 유해균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살을 빼려면 유익균이 우세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돼지감자, 아스파라거스 등), 또는 식이섬유 보충제(차전자피 파우더, 이눌린 등)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유익균의 낙원으로 가꾸어주기 때문입니다.
참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1년 반 복용 효과 & 후기
다만 단기적으로는 즉시 유익균을 투입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그 자체로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역할도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실 때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 균종이 모두 들어 있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 두 균종은 활동을 잘하는 영역이 조금씩 다른데, 락토바실러스는 소장, 비피더스는 대장에서 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또한 소화기관을 거쳐 장까지 도달하려면 수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캡슐당 1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오메가3
오메가3는 지방인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니 의구심을 갖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메가3는 지방산의 연소를 촉진해 에너지 생산을 돕고, 혈관이나 조직에서 비만과 관련 있는 염증 반응을 줄여줍니다. 다이어트에 쏠쏠하게 도움을 주는 셈이죠. 참고로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몸속의 염증 반응이 증가해서 각종 혈관 질환이나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여에스더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오메가3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혈중 오메가3 농도가 낮으면 우울해지고 정신적 에너지가 떨어져 운동 의지를 북돋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메가3는 비만의 원인이자 결과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되며, 원시지방세포가 성숙한 지방세포로 발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참고하셔서 성공적인 다이어트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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