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미육' 무슨 의미? 신조어 뜻과 유래

버미육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버미육은 최근 몇 년간 버튜버, 즉 가상의 2D 아바타를 사용하는 버추얼 유튜버가 늘어나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신조어입니다.

'버미육'이란 원래 '버추얼 미소녀 수육'의 준말인데, 여기서 수육은 돼지고기 수육이 아니라 '육체를 얻는다'라는 뜻의 수육(受肉)입니다.

즉 버추얼 유튜버로서 미소녀의 육체를 얻어 새로 태어났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일본어로는 バ美肉라고 쓰며 발음은 '바비니쿠'라고 합니다.

이 용어가 한국으로 오면서부터는 '버추얼 미소녀의 육체를 입은 아저씨'를 의미하는 것으로 바꾸어 해석하기도 합니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남성 버미육 유튜버 '토마리 마리'

버미육이라는 단어에는 성별 전환의 의미가 같이 함축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남성이 여성 미소녀 아바타를 사용하면서 보이스 체인저 등을 사용해 여자 목소리를 내면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경우가 전형적인 버미육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버미육이라는 용어 자체에 남자 성별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해당 사례가 많아지면서 그런 이미지가 고착된 것인데요. 거꾸로 여자가 남자 아바타를 사용하는 경우는 '역버미육'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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