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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연구] 금연하면 심장마비 위험 절반, 흡연량 줄여도 효과 없어

by 비타로그 2024. 9. 2.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가 진단 후 어느 시점에서든 금연을 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을 거의 5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흡연량을 줄이기만 하는 경우에는 심혈관 위험 감소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요약

이 연구는 CLARIFY 레지스트리(Prospective Observational Longitudinal Registry of Patients with Stable Coronary Artery Disease)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흡연 상태가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에는 총 32,378명의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이들의 심혈관 사망 또는 심근경색 발생률을 5년 동안 추적 조사했습니다.

 

환자들은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평균 6.5년 후에 연구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들 중 41.3%인 13,366명은 비흡연자였고, 46.2%인 14,973명은 과거에 흡연을 한 적이 있었으며, 12.5%인 4,039명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 진단 당시 흡연을 하고 있던 환자들 중 72.8%는 1년 이내에 금연을 했으며, 나머지 27.2%는 그 이후에 금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단 첫 해가 가장 중요"

연구를 주도한 줄 메스니에(Jules Mesnier) 박사는 “진단 후 첫 해가 금연을 위한 중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환자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금연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관상동맥질환 진단 후 금연을 한 환자들은 언제 금연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습니다. 금연을 한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흡연량을 줄인 환자들의 경우 심혈관 사건의 위험은 흡연 습관을 바꾸지 않은 환자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는?

관상동맥질환 진단 이후 흡연을 계속할 경우, 흡연을 지속하는 매년마다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8%씩 증가했습니다. 흡연을 중단한 환자들은 금연 후 위험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비흡연자의 심혈관 위험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메스니에 박사는 “언제 금연하든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데 유리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최선이다. 흡연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모든 의료 상담 시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짧고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환자에게 금연을 통해 주요 사건이나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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