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니보어(carnivore, 육식) 식단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주로 고기, 동물성 지방, 내장, 유제품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하며, 식물성 식품과 섬유질을 거의 또는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섬유질이 없는 식단이 과연 건강에 문제가 없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카니보어 식단에서 섬유질에 대한 우려가 과연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출처: 마이클쿠머닷컴
섬유질, 꼭 필요한가?
많은 사람들이 섬유질이 장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신뢰할 만한 과학적 연구들은 섬유질이 없더라도 건강한 배변과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섬유질이 없어도 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카니보어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변비를 덜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섬유질과 장내 미생물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고섬유질 식단이 장내 특정 박테리아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섬유질이 장내 미생물 종의 다양성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고기를 중심으로 한 식단도 장내 미생물의 α-다양성(미생물 종의 풍부함과 균형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규칙적인 배변
카니보어 식단을 오래 유지한 사람들, 특히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숀 베이커 박사는 육류만 먹어도 규칙적인 배변에 문제가 없다는 경험을 공유합니다. 섬유질이 없는 식단을 처음 시작하면 일시적인 변비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고기를 중심으로 먹으면 소화 불가능한 섬유질이 없기 때문에 변의 양은 줄어들고,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변비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적은 배설물이 나오더라도 그것이 변비의 신호는 아닙니다.
심혈관 건강과 체중 감량에 대한 오해
전통적으로 섬유질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해도 심장병이나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으며, 체중 감량에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카니보어 식단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입니다.
섬유질, 선택의 문제일 뿐
카니보어 식단을 통해 장 건강이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굳이 섬유질을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개인의 필요에 따라 적은 양의 과일이나 발효 치즈를 섭취해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신체에 맞는 식단을 찾는 것이며, 카니보어 식단에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매 끼마다 스테이크를 즐기면서도 섬유질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카니보어 식단 지지자들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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