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측정 시 두 가지 수치가 나옵니다. 첫 번째로 나오는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며 피를 대동맥으로 보낼 때의 압력이고, 두 번째로 나오는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하면서 피를 다시 받아들일 때의 압력을 의미합니다. 122/82mmHg의 혈압이 나왔다면 이는 정상 범주에서 조금 높은, 주의 혈압(elevated blood pressure)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축기 122mmHg/이완기 82mmHg의 의미
일반적으로 대한고혈압학회 및 미국심장협회(AHA) 기준에 따르면, 정상 혈압은 보통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정의됩니다. 따라서 122/82mmHg는 정상 혈압의 상한선을 약간 넘어선 상태로, 특별히 고혈압이라 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이상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주의 혈압의 의미와 관리 방법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120~129mmHg, 이완기 혈압이 80mmHg 이상이 되면 ‘주의 혈압’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진 않지만,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활 습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거나,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적정 체중 유지가 권장됩니다. 특히 운동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 5일, 하루 30분 정도의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예: 걷기, 조깅)을 권합니다.
고혈압의 위험성
혈압이 높으면 심장과 혈관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커집니다. 이로 인해 뇌졸중이나 심장병, 그리고 신장질환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지금 측정된 122/82mmHg 정도의 혈압은 아직 고혈압은 아니므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혹시 혈압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 관리로 혈압을 조절하는 방법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염분 섭취 줄이기: 염분은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며, 하루 염분 섭취량을 줄이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주 5회 이상의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은 혈압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과일, 채소, 저지방 단백질 등을 포함한 식단은 혈압을 낮추는 데 유익합니다.
- 체중 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은 고혈압의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요가, 명상 등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및 절주: 담배와 술은 혈관에 해를 끼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혈압이 정상 범위 내에 머물도록 돕는 중요한 요인들입니다. 혈압이 122/82mmHg으로 나왔다면 지금이야말로 생활 습관을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해볼 좋은 시점입니다. 가능한 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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