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큐민은 고대부터 식용으로 활용되었던 강황이라는 노란색 향신료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입니다. 뛰어난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이미 밝혀져 있고, 만성 통증이나 우울증에도 효과를 발휘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문제는 커큐민의 생체 이용률이 아주 낮다는 것입니다. 흡수도 잘 안 될뿐더러 대사가 빨라서 금방 몸에서 빠져나가 버리죠. 그래서 시판 중인 영양제를 보면 여러 수단으로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결책 중 하나는 흑후추 추출물인 피페린을 조합하는 것인데요. 피페린은 후추의 주요 활성 성분으로서 커큐민과 복합될 경우 생체 이용률이 무려 2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큐민 영양제를 고르신다면 어떤 방식으로 생체 이용률을 높이고 있는지 잘 살펴보시는 게 좋겠고요. 아래에서는 커큐민의 효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커큐민의 강력한 효능
가장 눈에 띄는 효능은 무엇보다 커큐민이 염증을 줄여준다는 것입니다. 방송이나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루어졌듯이 만성 염증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커큐민 보충제를 복용하면 염증 지표를 안정적으로 줄일 수 있고, 몸속의 항산화 성분을 더 늘려줍니다. 이로 인해 관절염이나 다른 염증 관련 질환의 통증 및 기능 이상이 일정 부분 개선됩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연구팀에서는 식품과 염증에 대한 연구를 무려 1,943가지나 분석했는데, 여러 음식 중에서 강황, 즉 커큐민이 가장 뛰어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춰주고 혈당이나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들은 일관성이 부족해 더 많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항염증 효과를 발휘하는 성분은 커큐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 MSM, 보스웰리아,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등이 염증을 줄이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염증 또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위 성분 중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를 조합하여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한편 커큐민은 불안감이나 우울증 증상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결과를 보는 데 2~3개월 정도 장기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이 효과는 일부 연구에서만 관찰되었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건지 노이즈로 인한 착시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커큐민, 부작용은?
커큐민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좀 더 포괄적인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고용량으로 커큐민을 복용할 경우 메스꺼움이나 위장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페린과 조합한 커큐민을 복용할 경우, 500mg의 커큐민과 20mg의 피페린을 하루 세 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하루 1,500mg의 커큐민과 60mg의 피페린을 섭취하는 셈입니다.
또한 위장 문제를 막으려면 일반적으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영양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좋을까? 크릴 오일의 6가지 효능 (0) | 2020.01.31 |
---|---|
L-카르니틴, 진짜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 (0) | 2020.01.25 |
코큐텐(CoQ10)의 검증된 효능 9가지 (0) | 2020.01.03 |
마그네슘의 6가지 효능과 부작용 (0) | 2019.12.31 |
오메가-3, 하루 최적 복용량은 얼마? (0) | 2019.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