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모기에게 물려 가려움으로 고생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가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비누로 씻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비누로 씻으면 모기에 물린 자리가 가려움이 줄어드는 것일까? 이번 글에서는 그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비누의 역할
모기에 물린 후, 모기의 타액이 피부에 남아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비누는 이러한 타액을 제거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누는 알칼리성인데, 반대로 모기가 혈액 응고를 막기 위해 주입하는 물질은 산성이다. 따라서 비누로 씻으면 이 성분을 중화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병원인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모기에 물린 자리를 깨끗이 씻는 것은 감염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누로 씻는 방법
모기에 물린 자리를 비누로 씻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물린 부위를 충분히 적신 후, 비누를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문지른다.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문지른 후, 깨끗한 물로 잘 헹구어준다. 이 과정을 통해 피부 표면에 남아 있는 모기 타액과 다른 자극 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물린 직후에 빨리 씻을수록 더 효과가 좋다. 손톱으로 긁으면 피부에 자극이 가므로 가급적 긁지 말고 씻어주도록 한다.
비누 외에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민간요법
비누 외에도 모기 물린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민간요법이 있다.
- 얼음 찜질: 얼음을 물린 부위에 대면 혈관이 수축되어 염증과 가려움을 줄일 수 있다.
- 베이킹 소다: 물과 섞어 반죽을 만들어 물린 부위에 바르면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 오트밀: 오트밀 반죽을 만들어 물린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 꿀: 항염 작용이 있어 물린 부위에 바르면 염증을 줄이고 치유를 돕는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본 뇌염이나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 도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기에게 물렸다면,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빠르게 가려움을 완화하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참고: 나이 들수록 고갈되는 콜라겐, 보충제가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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