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높으면 행복하기 어려운 이유 8

많은 사람이 고지능자를 동경합니다. 지능이 높으면 성공과 행복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 높은 지능은 행복을 얻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외 매체인 사이콜로지투데이는 지능이 높은 사람이 행복하기 어려운 이유들을 정리한 바 있는데요. 특히 ①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 ② 사회적 고립, 그리고 ③ 끈기 있는 습관을 개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중요하게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적 능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IQ가 높은 영재였던 사람은 IQ가 낮은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하지도 않았고, 이혼, 알코올 중독, 자살률 역시 미국 평균보다 낫지 않았습니다. 높은 지능은 삶의 만족도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능자가 행복하기 어려운 이유를 8가지로 요약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출처: 사이콜로지투데이

1. 과도한 기대: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신에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기 때문에, 이루지 못할 목표를 세우고 실망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기대보다 이상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갖는 기대 역시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불안 문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고,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머리가 좋은 만큼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이, 더 자세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과거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배우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추하고 재생하는데 당연히 이는 기억력과 추론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행동은 행복도를 낮추기 쉽습니다.

3. 편견 문제: 지능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질 높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 편견을 판단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서,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고지능자 역시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가졌던 잘못된 전제나 맹점에 사고를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4. 끈기 부족: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어려움 없이 쉽게 배우는 경험에 익숙해집니다. 그 자체로는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쉽게 배우는 일에 익숙해지면 인내심과 끈기를 기르기가 어려워집니다. 끈기는 장기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덕목인데요. 그저 평균 이상이 아닌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기 단련이 꼭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5. 감정과의 거리: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머릿속에 사는 삶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머리와 가슴이 어느 정도 분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지능자들은 자신의 지성이 끊임없이 활동하는 탓에 관계성을 경시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6. 과잉 분석: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분석하고 고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경우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는데 마음이 지나치게 바빠 상황을 계속 이리저리 뒤집고 굴려보기 때문입니다.

7. 남의 실수에 대한 집착: 똑똑한 사람들은 어떤 일이나 상황을 대할 때 잘못된 부분이 쉽게 눈에 띕니다. 따라서 일을 바로잡는 데 집착하기 쉽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계속해서 지적하려는 강박에 가까운 유혹을 느끼기 쉽습니다. 당연히 이런 습관을 갖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경원시될 수밖에 없습니다.

8. 외로움: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은 때로 불편한 일입니다. 특히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 자신의 지식이나 통찰력을 계속해서 보여주려고 하고 그것을 스스로 억제할 수 없을 때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이런 사람은 친구를 사귀기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정신적인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겸손을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관계에서 문제를 겪는 일이 많습니다.

지적 엘리트는 일반적으로 크든 작든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거나, 자신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찾을 수 없어 소통에 좌절하기보다는 차라리 혼자 있기를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꼭 행복한 삶을 얻게 되지는 않는다고 정리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IQ가 높은 사람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IQ가 높은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바람직한 삶을 향해 개인을 이끌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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