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하루 1만 걸음을 걷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4천 걸음만 걸어도 이미 사망 위험이 줄어들며 건강상의 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게재되었고, 무려 22만 6,889명을 대상으로 한 17개 기존 연구 데이터를 통합하여 조사한 것인데요.
이 연구에서는 하루 최소 2,337걸음으로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꼭 1만 보를 채워야만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건강에 가장 좋은 걸음 수는 몇 보일까요? 사실 그 정답은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최대 걸음 수는 2만 보였습니다. 매일 하루 2만 보를 걷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연구는 최대 2만 걸음까지 걷는 것이 사망 위험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연령, 성별, 지역에 따라 평가한 최초의 연구라고 하는데요.
결론은 나이, 성별, 지역, 기후 조건과 무관하게 더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최소 걸음 수 이상으로 걷는 경우, 하루 1천 보를 더 걸을 때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5%씩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놀라운 효과는 2만 보까지는 상한선 없이 계속 나타났습니다.
또한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00보를 매일 더 걸을 때마다 7%씩 감소했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의학 협회 네트워크 오픈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8천 보 이상 걷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0년 동안 사망할 확률이 14.9% 더 낮았습니다.
또한 같은 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3~7일을 8천 보 이상 걷는 사람들은 10년간 사망 확률이 16.5% 더 낮았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불충분한 신체 활동(좌식 생활)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사망 위험 요소라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걸음 수도 같이 줄어들었는데요. 건강을 최적화하기 위해 하루 5~8천 보라도 꾸준히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1만 보 이상이라도 얼마든지 더 걸어도 좋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물론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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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일 1식 효능 22가지: 하루 한 끼만 먹으면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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