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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효능

공복에 커피(아메리카노), 혈당에 좋을까 나쁠까

by 비타로그 2025. 2. 10.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블랙커피 한 잔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습관이 혈당 조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카페인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

본래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각성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카페인이 혈당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인슐린 감수성을 일시적으로 감소시켜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또 커피를 매일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공복 시 커피 섭취와 혈당 반응

2020년 영국 배스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공복 상태에서 강한 블랙커피를 섭취한 후 아침 식사를 하면 혈당 반응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소규모 인원(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전날 수면을 제한한 특수한 상황에서 실험했기 때문에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커피의 잠재적인 이점

한편 흥미롭게도, 일부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제안하는데요. 예를 들어 일본에서 985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는 커피가 남녀 모두에게 공복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커피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과 기타 생리 활성 화합물이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일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클로로겐산이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꼽힙니다. 당뇨병 예방 효과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카페인이 아닌 커피 자체에 당뇨를 어느 정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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