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고혈압이 오고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생활습관입니다.
2017년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20세의 동맥을 70살에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서구에서는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고, 늘 앉아 있는 등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란 어렵습니다.
연구 저자이자 보스턴 의대 연구원인 Teemu. J. Niiranen 박사는 건강한 생활 방식이 좋은 혈관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노화로 인한 고혈압은 수렵채집인 집단에서는 흔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팀의 발견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성인 3,196명을 조사했는데, 특이한 것은 아픈 사람들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을 조사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건강한 혈관 노화" 기준을 30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들 수준에 가까운 정상 혈압과 맥파 속도를 갖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참고로 맥파 속도 검사는 혈관을 통해 파동을 전달하고 그것이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 알아보는 검사로, 혈관이 유연한지 딱딱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피험자 집단의 17%(566명)이 건강한 혈관 노화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룹 내에서 젊은 축에 속했습니다.
50~59세인 경우 30% 이상은 건강한 혈관을 갖고 있었지만, 70세 이상 노인인 경우에는 1%만 기준을 충족했고 여성일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Niiranen 박사의 코멘트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고혈압에 걸리는 것이 거의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지만, 20세의 기능을 70대까지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동맥이 더 단단해지고 고혈압이 나타나고 특히 70세가 넘으면 대부분 그렇게 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유전이 아니라 생활이다
Niiranen 박사는 혈관 노화가 유전이 아니라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좌우된다고 밝혔습니다. 혈관 노화를 역전시키는 마법의 약은 아직 없지만, 미국심장협회가 제시한 7가지 지침(Life's Simple 7)이 노년기에도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 혈압을 관리한다
- 콜레스테롤을 관리한다
- 혈당을 낮춘다
- 활동적으로 산다
- 건강하게 먹는다
- 체중을 줄인다
- 담배를 끊는다
신시내티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학장인 리처드 베커 박사는 이 7가지 지침을 실천하려면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지만,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은 한 걸음
베커 박사와 Niiranen 연구원 모두 7가지 지침 프로그램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조금씩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체중, 설탕, 흡연 습관에 대해 나름의 이유와 할 말이 있습니다. 이것을 사람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산책을 하고, 디저트를 건너뛰고, 담배를 줄이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한 가지 방법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하고 나면 두 번째, 세 번째 지침에도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합니다.
베커 박사는 이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제까지는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면 고혈압이 생기고, 어느 정도는 혈관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여겨졌는데, 이 연구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진은 건강한 심장 지침 7가지 중 6가지를 실천하는 사람은 0~1가지를 실천하는 사람보다 건강한 혈관 기준을 충족할 확률이 10배나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7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씬한 몸매와 낮은 체질량 지수를 유지하고, 당뇨병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Niiranen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혈압이 일단 진행되면 혈관 손상을 완전히 역전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서구식 생활 방식에 굴복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건강 관리에 긍정적이며 지지와 위안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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