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주의해야 할 '심근경색' 전조증상

by 비타로그 2022. 12. 5.

심근경색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관상동맥이 어떤 이유로 막히는 바람에 심근(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무서운 질환이죠.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은 한국만이 아니라 많은 선진국에서 빈도가 높은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심근경색이 왔을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자칫 때를 놓치면 당일까지 멀쩡하게 웃고 떠들던 사람도 사망하는 불상사를 당할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은 약 2시간이나, 60~90분 사이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개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즉시 119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에 가서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염이-있는-남성이-상체를-드러낸-장면

 

몇 년 전 커뮤니티에서 심근경색이 왔는데도 심하게 체한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손가락을 따는 등 일상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의사를 잘 만나거나 주변 사람이 심근경색일 수 있다고 알려주는 식으로 천운이 따라서 목숨을 구한 사례가 인기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심근경색에는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별 것 아니겠지 생각하고 넘어갔다가는 말 그대로 생명이 오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에는 메스꺼움, 구토, 식은땀 등 체했을 때와 비슷한 것이 있어서 오인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며칠 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몸 상태가 이상하면 경시하지 말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고혈당, 고혈압, 비만, 당뇨가 있는 경우 심근경색 고위험군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을 하시는 경우도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흉통, 즉 가슴 통증입니다. 보통 "꽉 막힌 것 같다",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다", "가슴이 싸하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통증 위치는 주로 가슴 가운데나 약간 왼쪽이지만 턱, 등, 명치 등 기타 상체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어깨나 팔로 통증이 퍼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몇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의 압박감
  • 몇 분 이상 지속되거나,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심한 상체 통증
  • 호흡곤란
  • 식은땀
  • 메스꺼움
  • 구토
  • 불안
  • 죽을 것 같은 느낌
  • 빠른 심박수

 

여성의 경우 남성과 경험하는 심근경색 증상이 조금 다르다고 알려졌는데, 턱 통증, 허리 통증, 현기증, 메스꺼움 같은 식으로 나타나는 일이 조금 더 많다고 합니다. 심장마비를 겪은 일부 여성은 그 증상이 마치 독감처럼 느껴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일찍부터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그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혈관이 좁아져도 혈액이 흐를 수 있어서, 평범하게 잘 지내다가 혈관이 막히는 순간 갑자기 심근경색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전조증상 없이 뜻밖에 심근경색을 겪지 않도록 평소부터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금연하고,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평소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뇌졸중 전조증상 체크, 이럴 땐 즉시 119 부르세요

참고: 포화지방 많이 먹으면 혈관 막힌다? 아닙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