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보고서나 과제를 작성하느라 구글 독스(Google Docs)의 새하얀 화면에 눈이 부셨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오랫동안 화면을 보고 있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다크 모드입니다. 어두운 배경에 밝은 글씨로 눈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크 모드는 이제 많은 서비스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추세이지만, 아쉽게도 구글 독스 자체에는 아직 공식적인 다크 모드 설정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구글 크롬(Chrome) 브라우저의 숨겨진 실험 기능을 활용하면, 구글 독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웹사이트를 강제로 다크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확장 프로그램 설치 없이, 크롬 설정 변경만으로 구글 독스에 다크 모드를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숨겨진 보물, Flags 기능 활용하기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는 정식으로 도입되기 전의 새로운 기능들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실험실(Flags)’이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웹 콘텐츠용 자동 다크 모드(Auto Dark Mode for Web Contents)’ 기능을 활성화하여 구글 독스의 화면을 어둡게 만들 것입니다. 마치 정식 기능처럼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디까지나 실험적 기능이라는 점은 기억해주세요.
자, 이제 차근차근 따라 해 볼까요?
- 크롬 주소창에 다음 주소를 입력합니다. chrome://flags/
- 엔터를 누르면 크롬의 다양한 실험적 기능 목록을 보여주는 특별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Auto Dark Mode for Web Contents'라는 기능을 검색합니다.
- 항목 오른쪽에서 'Default'라고 써 있는 드롭다운 메뉴를 누르면 여러 선택지가 나타나는데, 그중에서 'Enabled'를 선택해 줍니다. 이것으로 설정은 끝났습니다.
- 설정을 'Enabled'로 바꾸면 화면 하단에 "Your changes will take effect the next time you relaunch Chrome.(변경사항은 크롬을 다시 시작할 때 적용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Relaunch(다시 시작)' 버튼이 나타납니다. 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크롬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꺼졌다가 다시 켜지면서 새로운 설정이 적용됩니다.
어두워진 구글 독스를 만나보세요
이제 다시 구글 독스에 접속해 보세요. 놀랍게도 문서의 배경은 물론, 상단 메뉴와 도구 모음까지 모두 눈이 편안한 어두운 테마로 바뀐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문서 페이지만은 여전히 흰색인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훨씬 더 편안하게 문서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다만 이 기능은 어떤 페이지든 강제로 다크 모드로 전환하기 때문에 의도된 UI가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구글 독스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웹사이트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덕분에 밤늦게 웹서핑을 할 때도 눈의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지요. 만약 원래의 밝은 화면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다시 chrome://flags 페이지로 돌아가 'Auto Dark Mode for Web Contents' 설정을 'Default'로 변경하고 브라우저를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이는 간단한 설정 변경 하나로 업무 효율과 눈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팁입니다. 오늘 밤부터 다크 모드가 적용된 구글 독스에서 편안하게 작업해 보세요.
참고: [추천] 강력한 무료 PNG↔WebP 변환기 '웹플리파이드'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O를 넘어 'AEO' 시대? AI가 사랑하는 웹페이지의 조건 (0) | 2025.06.22 |
---|---|
테슬라 AI 총괄이 바라보는 LLM의 현재와 미래 (0) | 2025.06.20 |
클릭을 부르는 유튜브 썸네일, 3가지 심리학적 트릭 (0) | 2025.06.14 |
애플·다이슨·무인양품의 공통점?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 10계명 (0) | 2025.06.14 |
SaaS란 무엇일까? 의미와 대표 SaaS 서비스 정리 (0) | 2025.06.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