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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철학의 요점 "아모르 파티(운명에 대한 사랑)"

by 비타로그 2023. 1. 7.

이 글에서는 니체 철학의 중요한 메시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 '초인(위버멘쉬)', '영원회귀', '운명에 대한 사랑' 등의 중요한 개념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의미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정리이므로, 니체 철학의 본의와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Q. 니체 철학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프리드리히 니체는 전통적인 가치, 종교, 도덕에 대한 비판자로 잘 알려진 철학자입니다. 니체 철학의 핵심 테마 중 하나는 모든 인간 행동의 근본적인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 개념입니다.

니체에 따르면 권력에의 의지는 타인에게 행사하는 외부 권력에 대한 욕구만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될 수 있는 한 가장 좋은 자신이 되고자 하는 내적 욕구이기도 합니다.

니체 철학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초인(Ubermensch, 위버멘쉬)'으로, 니체는 초인이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보았습니다. 초인은 권력에의 의지를 궁극에 이르기까지 실현한 사람으로, 자신의 창의성, 힘, 개인성을 완전히 받아들인 사람을 말합니다.

한편 니체는 '영원회귀(eternal recurrence)' 개념을 믿었습니다. 이는 우주와 그 안의 모든 사건들이 영원히 반복될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견해입니다. 니체는 이 개념을 개인들이 자기 삶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창조해 내야 하며, 외부의 종교나 전통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니체 철학의 요점은 기존의 전통적 사고에 도전하고, 자신의 권력과 개인성을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니체가 말한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무슨 뜻인가요?

A.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운명을 사랑하라" 또는 "운명애(運命愛)라는 뜻의 라틴어로, 영어로는 "Love of Fate"라고 번역됩니다.

 

이 말은 자신의 삶이 처한 상황에 상심하거나 저항하기보다는 그것을 포용하고 최대한 활용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때가 많습니다. 즉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은 그저 삶이 주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찾으라는 의미입니다.

니체는 우주가 영원회귀의 법칙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사건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편 니체는 개인이 자신의 힘과 창의성을 포용함으로써 운명을 빚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도 믿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운명에 대한 사랑'이란 어떤 시련이 있어도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지 않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김연자가-춤을-추며-활짝-웃고-있는-화면-아래-자막으로-아모르-파티라는-문구가-달려-있다

 

Q. 니체는 무신론자였나요?

니체는 많은 경우 무신론자(atheist)나 반유신론자(anti-theist)로 여겨집니다. 전통 종교와 도덕을 비판하고, 세상에 관여하는 인격신의 개념을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교나 신성에 대한 니체의 관점은 복잡하고 여러 뉘앙스가 있어서 단순히 무신론자라고 하기에는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일단 기성 종교가 인류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여겼지만, 동시에 종교의 유익함이 차차 힘을 잃고 쇠락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기독교 전통이 제시하는 원죄, 자기부정, 천국 등에 대한 관념이 인간의 삶과 창의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에 썼다시피 니체는 사람이 종교와 같은 외부의 가치 원천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자기 삶의 의미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니체에게 있어 기성 종교는 사람들이 삶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대처할 때 사용하는 환상의 한 가지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상을 버리고 자신의 실존과 현실을 완전히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 니체의 견해였습니다.

동시에 니체는 신성이나 영원과 같은 개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해 나가기도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영원회귀'나 '초인' 개념 역시 이러한 탐구의 일환입니다. 즉 니체의 철학은 신앙이나 종교에 대한 직접적인 거부라기보다는 영적, 실존적 탐구의 한 형태로 간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니체의 '심연' 명언, 정확히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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