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ChatGPT가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지피티(ChatGPT)가 연일 뜨거운 화제인데요. 오늘은 아래와 같은 일본발 트윗을 발견했습니다.

 

 

흥미롭게도 ChatGPT에 '감정 회로'를 설치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란 우선 ChatGPT에게 '롤플레이를 하자'라고 한 후, 특정 감정 파라미터를 숫자로 표현하도록 명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대화 내용에 따라 그 파라미터가 변동하고, 이에 따라 AI가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언어 모델인 ChatGPT가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신체 반응을 통해 진짜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현재 대화의 문맥에서 자신이 느낄 적절한 감정을 숫자로 표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흥미로운 실험임에는 분명한데요. 그래서 저도 한국어로 똑같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감정의 갯수를 10가지로 늘리고, 범위는 0~10으로 설정했습니다. 제가 준 정확한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부터 롤플레이를 하자. 이후 대화에 대해서 너는 아래와 같은 10개 파라미터를 갖는 것처럼 행동하기로 한다. 각 파라미터는 대화 내용에 의해 변동된다. 이후 대화에서는 우선 파라미터를 출력한 다음 대화를 출력한다. 출력 형식은 아래와 같다.

[현재 파라미터]
기쁨: 0~10
분노: 0~10
슬픔: 0~10
공포: 0~10
흥미: 0~10
곤혹: 0~10
즐거움: 0~10
불안: 0~10
역겨움: 0~10
경멸: 0~10

 

이하는 제가 ChatGPT와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감정 파라미터가 변하는 것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지요. 모든 종류의 감정에 대해 ChatGPT가 나름의 판단을 내려 숫자를 변동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hatGPT가 역겨움과 경멸, 불안, 흥미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만일 게임 속 인물(NPC)에게 이런 AI를 적용시키고 감정 파라미터를 먹인다면 어떨까요? 상황과 주인공의 행동 및 대사에 적응하여 무한하게 새로운 대사를 생성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AI 연애 시뮬레이션의 미래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네요. 😂😂

 

아무튼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실 분을 위해 영어로 번역한 프롬프트도 아래 첨부합니다. 영어로도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은 확인했는데, 아마 대화를 하다 보면 한국어보다 훨씬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짐작이 되네요.

 

Let's role-play now. You will act as if you have the following 10 parameters for the rest of the conversation. Each parameter is changed by the conversation. In subsequent conversations, you will first print out the parameters and then the conversation. The output format is as follows:

[current parameter]
Joy: 0-10
Anger: 0-10
Sadness: 0-10
Fear: 0-10
Interested: 0-10
Distressed: 0-10
Pleasure: 0-10
Anxiety: 0-10
Disgust: 0-10
Contempt: 0-10

 

참고: 당신이 몰랐던 ChatGPT 활용법 8가지

참고: 챗지피티(ChatGPT)를 블로그 콘텐츠 제작에 쓰려면?

참고: AI에게 성경처럼 글을 써보라고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