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

안정성+성장성을 한 방에? 대표 제약 ETF 2종 전격 비교

by 비타로그 2025. 8. 9.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자에게 '헬스케어'는 언제나 매력적인 키워드입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신약 개발 기술의 발전은 제약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지요. 하지만 수많은 제약 기업 중 옥석을 가려 직접 투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 ETF입니다.

 

ETF는 특정 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소액으로도 유망한 제약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지요. 오늘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표적인 제약·헬스케어 ETF 두 가지를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바로 광범위한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XLV와 글로벌 우량 제약사에 집중하는 $PPH입니다.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대표 선수, XLV

XLV는 미국 S&P 500 지수에 포함된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을 모아 놓은, 가장 대표적이고 규모가 큰 헬스케어 ETF입니다. 1998년에 상장되어 오랜 기간 운용되며 신뢰를 쌓아왔지요.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제약'에만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쳐 분산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주요 특징

  • 추종 지수: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
  • 포트폴리오: 제약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의료기기, 헬스케어 서비스 등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골고루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대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 존슨 앤드 존슨(Johnson & Johnson)은 물론, 의료 서비스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 의료기기 업체인 애보트(Abbott) 등 다양한 분야의 우량주가 포함됩니다.
  • 운용 보수: 연 0.09% 내외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장기 투자 시 운용 보수는 수익률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이는 상당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투자 전략: XLV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 전체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정 분야의 부진을 다른 분야의 성장이 상쇄해줄 수 있어,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어울릴까?

만약 '헬스케어'라는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하고 싶다면 XLV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제약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더불어 의료기기, 서비스 등 다른 분야의 안정성까지 함께 가져가고 싶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요. '첫 헬스케어 ETF'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약사에 집중 투자: PPH

PPH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약(Pharmaceutical)' 산업에 한층 더 깊이 집중하는 ETF입니다. 전 세계의 대형 제약사 25개 내외를 선별하여 투자하며, 신약 개발과 판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요 특징

  • 추종 지수: MVIS US Listed Pharmaceutical 25 Index
  • 포트폴리오: XLV와 달리 미국 기업에만 한정하지 않고, 스위스의 노바티스(Novartis),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등 글로벌 제약 거인들을 함께 담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트폴리오 상위에는 비만 치료제 열풍을 이끈 일라이 릴리나 노보 노디스크 같은 기업들이 높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어,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 운용 보수: 연 0.36% 내외로 XLV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고, 보다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투자 전략: PPH는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합니다. 헬스케어의 여러 하위 섹터 대신,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우량 제약사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지요.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제약 산업에 특화된 리스크에 더 크게 노출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어울릴까?

PPH는 헬스케어 산업 중에서도 특히 '신약 개발'과 '글로벌 제약 시장의 지배력'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수의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높은 성과를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PPH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XLV vs PPH, 당신의 선택은?

그렇다면 두 ETF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정답은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런 분께는 XLV를 추천합니다.

  • 헬스케어 산업에 처음 투자하며, 낮은 보수로 안정적인 시작을 하고 싶은 분
  •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분산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싶은 분
  •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

이런 분께는 PPH를 추천합니다.

  • 헬스케어 섹터 내에서도 신약 개발 능력이 뛰어난 글로벌 제약사에 집중하고 싶은 분
  • 비만 치료제와 같은 특정 테마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들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
  • 다소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자

 

XLV가 '미국 헬스케어 우등생들을 모아 놓은 종합반'이라면, PPH는 '전 세계 제약 분야의 최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된 특별반'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반에 들어갈지는 결국 각자의 투자 철학과 목표에 달려있겠지요. 이처럼 같은 산업에 투자하는 ETF라도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전략과 특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ETF가 더 잘 어울릴지 신중히 고민해 보시고,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투자의 첫걸음을 내디뎌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레버리지 ETF 투자, 피해야 하는 이유 (feat. TQQQ)

참고: SCHD와 QQQ의 조합이 강력한 이유

참고: 2025 VIG ETF 특징, 장단점, 주의사항 정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