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팅(flirting) 뜻 | 어떤 상황이 플러팅일까?

'플러팅(flirting) 하다'라는 말은 사실 한국어로 정확하게 번역이 되지 않습니다. 'flirt'라는 영어 단어는 한국어로는 주로 시시덕거리다, 추근거리다, 유혹하다, 바람피우다, 추파를 던지다 등 상당히 부정적인 말들로 옮기지만 그 뉘앙스를 다 살리지는 못하는데요. 오히려 '썸을 타다'라는 신조어가 플러팅이라는 의미의 행동에 더 가까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플러팅의 뜻과 예시를 알아보겠습니다.

 

플러팅이란?

플러팅이란 주로 두 남녀가 둘 사이에 어떤 성적, 낭만적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웃고, 말하고, 터치하고, 장난치고, 놀리는 행동을 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입니다.

 

남녀가 둘이 붙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제3자가 봤을 때 '뭐야? 쟤네 곧 사귀겠네~ 완전 썸타네(웃음)' 하는 반응이 나온다면 그런 상황이 바로 두 사람이 플러팅 중일 때입니다.

 

요컨대 중요한 것은 실제 특정한 말이나 행동이라기보다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어떤 케미스트리, 텐션 같은 것입니다. 둘이 서로 이성으로서 끌림을 느낄 때 플러팅이라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죠.

 

 

플러팅의 신호

하지만 둘 중 한 명이 상대에게 호감이 있는 경우, 상대방으로서는 이게 지금 플러팅인지, 꼬시려는 의도가 있는 건지 아닌 건지 구분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플러팅은 자기 의도를 대놓고 밝히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자신이 관심이 있다는 티를 내는 고맥락 행동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인 인사이더닷컴에서는 상대가 플러팅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열 가지로 정리했는데, 그 신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이컨택: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간 오래 눈을 마주침
• 짧은 시선을 자주 던짐: 누군가가 자꾸 쳐다본다면 호감 표시일 수 있음
• 옷을 만지작거림: 소매, 단추, 귀, 액세서리, 머리카락을 자꾸 꼬거나 만지작거리는 행동
• 놀림이나 어색한 칭찬: 상대의 관심이나 반응을 끌어내고 싶을 때 나오는 행동
• 대화 중 스킨십: 우연처럼 자꾸 손이 닿거나 얘기할 때 팔이나 다리를 만지는 것
• 눈썹 올리기: 상대를 볼 때 살짝 눈썹을 치켜드는 것은 미세한 호감 표시일 수 있음
• 몸 훑어보기: 상대의 몸을 다소 노골적으로 보며 숨기지 않는다면 이성으로 크게 관심 있다는 뜻
• 개방된 보디랭귀지: 팔다리나 몸이 나를 향해 열려 있고, 두 발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경우
• 상대에게 몸을 기울임: 닿지 않더라도 몸을 가까이 가져오는 것은 호감 표시인 경우가 많음

 

물론 이런 행동을 한다고 다 호감이 있고 썸을 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몸이 좀 가려웠다거나 하는 이유로 우연히 그런 행동을 하다가 눈에 띈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이 중 몇 가지 신호가 한꺼번에 나타난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상대의 관심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들을 통해 상대가 그냥 친근하게 구는 건지, 호감이 있어서 썸을 타고 싶은 건지 구별해볼 수도 있겠죠.

 

이상으로 오늘은 플러팅의 뜻과 플러팅 상황에 나타나는 표시들을 살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글들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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