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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진통제 타이레놀, 아픈 마음도 가라앉힐 수 있다?

by 비타로그 2025. 4. 12.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이자 해열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벼운 두통이나 근육통, 생리통과 같은 신체적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음은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입증되어 왔는데요.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타이레놀이 신체적 통증을 넘어서 사회적 거부감이나 마음의 상처와 같은 심리적 고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기전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중추 신경계에서 작용하여 통증 및 발열을 완화합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뇌와 척수에서 시클로옥시게나제(COX) 효소의 활성 억제를 통해 통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록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유사한 작용을 보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뇌에 국한된 작용을 나타내며 항염증 효과는 미미한 편입니다. 또한 체내에서 N-아라키도노일페놀아민(AM404)이라는 대사 물질로 전환되어 TRPV1 및 CB1 수용체에 작용함으로써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엔도칸나비노이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세로토닌 경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일부 연구에서 관찰되어 기분, 수면, 식욕 등의 생리적 과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이유

최근 연구는 사회적 고통이 신체적 통증과 유사한 신경학적 경로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대상피질과 전방 섬피질 등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이 양측 통증 경험에 관여함을 확인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사회적 거부나 소외감에서 오는 심리적 불편함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3주간 매일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참가자들이 위약군에 비해 일상에서 경험하는 ‘마음의 상처’ 정도가 감소하였음을 보고하였습니다. 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fMRI) 연구에서도 사회적 거부 상황에서 특정 뇌 영역의 활성도가 낮게 나타남을 통해 신경학적 변화를 입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분석

University of Kentucky 연구팀은 위약 대조군과 비교한 실험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사회적 고통 경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UCLA 연구진은 용서하는 성향과 같은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이러한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반면 2021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사회적 거부에 대한 심장 및 뇌 반응에는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부정적인 피드백에 따른 학습 능력에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감 능력 측면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 타인의 신체적 혹은 사회적 고통을 덜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으며 긍정적 감정에 대한 반응 역시 약화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약물의 효과가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정서 반응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험 감수 행동 및 불안 완화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위험 감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약 대조군과 비교하여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자가 번지 점프와 같은 활동에서 위험 평가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가상 실험에서 풍선 불리기 게임을 수행할 때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초현실적 자극에 따른 불안을 감소시키는 초기 증거도 제시하였습니다.

 

부작용 및 오용 사례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 의약품으로 널리 사용되는 만큼 안전성이 입증되어 왔으나 권장 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발진, 소화 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 복용이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약물의 감정 둔화 효과는 공감 능력 저하와 같은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우려되는 사례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자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 시 이러한 위험 요소가 내포되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심리적 고통 치료에 대한 고찰

심리적 고통은 근본적인 정신 건강 문제의 일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리 치료에서는 인지 행동 치료, 대인 관계 치료, 정신 분석 치료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개인의 감정과 사고 패턴을 변화시키려 노력합니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 치료 역시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작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자 합니다. 타이레놀은 신체적 통증 완화를 주 목적으로 하므로 심리적 고통에 대한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자가 치료로서의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신 건강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참고 문헌

본 보고서에서 인용된 연구들은 Psychological Science, 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Annals of Behavioral Medicine와 같은 학술지를 비롯하여 UCLA Health, Ohio State University News, ScienceAlert, Medical News Today 등의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 보도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공된 연구 자료에는 타이레놀 제조사의 공식 입장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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