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by 비타로그 2024. 5. 24.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것인데요. 지난 1월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알트코인 ETF 시대를 연 셈입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드디어 열린 이더리움 현물 ETF 시대  

그동안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 ETF 승인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23일, 반에크와 블랙록, 피델리티 등 8개 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ETF 출시를 승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요. 이는 SEC가 이제까지의 입장과는 달리 이더리움을 비트코인과 같은 상품(commodity)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이더리움 가격 전망은?

전문가들은 대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가격 급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앞서 비트코인이 ETF 출시 후 1억 원을 돌파한 것처럼 말이죠. 물론 단기적으로는 '뉴스에 팔라'는 격언처럼 가격이 도리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SEC 승인 후 1년 내 약 61조 원의 자금이 이더리움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이 1900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 역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궤적을 밟아 900만 원까지는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3. 알트코인 시장 활성화 기대 

이더리움은 알트코인을 대표하는 주자인 만큼, 이번 결정은 전반적인 알트코인 강세장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상승장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이른바 '알트시즌'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특히 ▲페페(PEPE)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등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과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솔라나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솔라나는 차기 ETF 주자로도 유력한 상황입니다.

4. 당장 거래 시작되지는 않는다?

다만 ETF 효과가 즉각 나타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SEC가 이번에 승인한 건 19b-4(심사요청서)일 뿐, 실제 거래 시작을 위해선 S-1(증권신고서)도 통과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최소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디지털은 "7~8월쯤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5. 백악관 입장 선회가 결정적 

이런 극적 반전에는 미국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EC를 감독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의 강경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약 8500만 명에 달하는 '코인러'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6. 규제 완화 추세 가속화할까?

이번 결정은 SEC의 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집니다. 그간 줄곧 증권 취급해 온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처럼 상품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ETF를 시작으로 미국 내 가상자산 제도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솔라나 등 유력 알트코인에 대한 ETF 승인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겠지만요.

현재로선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 ETF 승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단정 짓기엔 이릅니다. 특히 거래 시작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이 가상자산의 대중화와 제도권 편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참고: '첫 1억 모으기'가 어려운 이유 (그 다음은 쉬움)

참고: Grass 무료 채굴 방법,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

참고: 암호화폐,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차이점

참고: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만남, '카이아' 블록체인 전망

댓글